겨울의 끝자락인 2월에 일주일가량의 긴 한파가 예보됐다.
한반도 북동쪽에 고기압이 머무는 가운데, 그 옆에 발달한 저기압이 영하 40도의 북극 한기를 끌어 내리고 있는 거다.
이번 주 후반에는 한반도 북서쪽에도 고기압이 자리 잡으며. 이런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북극발 한기는 평년보다 1도 이상 따뜻한 서해상을 지나면서 강한 눈구름도 만들고 있다.
이 때문에 서해안을 중심으로 폭설이 이어지고 있다.
한파와 폭설을 몰고 온 북극 한기의 배경에는 북극의 온난화가 있다.
이번 겨울 북극의 기온은 평년보다 최대 15도나 높다.
이 영향으로 북극 찬 공기를 가두고 있는 상공의 제트기류가 주기적으로 약해지면서, 한기가 한반도 쪽으로 새고 있다.
겨울철 평균 기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가운데 온난화로 찾아오는 북극발 한파는 겨울 날씨의 주요 변수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