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업체에서 일하는 유동훈 씨, 법정 육아휴직 기간 1년을 꽉 채운 뒤 복직했다.
이 회사 직원 160명 가운데 최근 5년 동안 육아휴직을 쓴 사람이 10명이 넘는다.
회사 분위기 덕분이었다.
하지만 상당수 중소기업 상황은 다르다.
"필요해도 전혀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없다".
10인 미만 기업에 다니는 직원 22%가 이같이 답했는데, 직원 수가 적을수록 육아휴직 사용이 자유롭지 않았고 2%에 불과한 대기업과 큰 차이를 보였다.
이유로는 '동료의 업무 부담 가중'을 가장 많이 꼽았다.
근로자 5명 가운데 4명은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상황이다.
중소기업의 육아 휴직률이 매년 조금씩 늘고 있다고는 해도 더 많은 지원과 인식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