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화로 겨울철 평균 기온이 오르면서 한파도 뜸해지고 있다.
1970년대 전국 평균 한파 일수는 9일.
감소세를 보이며 2010년대에는 일주일이 채 안 되는 수준까지 줄었다.
그런데 2010년 이후에도 한파 일수가 열흘 이상으로 갑자기 늘어난 해들이 있다.
기후변화 속에서도 기습적인 한파의 가능성은 남아있는 거다.
한파는 저체온증이나 동상 같은 한랭질환 위험을 높인다.
2013년 집계를 시작한 한랭질환자 수는 한파 일수와 비례하는 모습을 보인다.
2013년 이후 한파 일수가 가장 많았던 2017년엔 한랭질환자 역시 6백30명을 넘어 가장 많았다.
이번 겨울 한랭질환자는 현재까지 2백여 명.
지난해보다 적지만 이번 장기 한파 탓에 크게 늘어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