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출 줄 몰랐던 현대캐피탈의 독주를 3대 0 완승으로 무너뜨린 팀은 다름 아닌 KB손해보험이었다.
1위 현대캐피탈까지 꺾으면서 최근 13경기 12승 1패.
개막 5연패의 기억이 희미할 정도로 기세가 오른 건 우연이 아니다.
전역 후 복귀한 나경복에 아시아 쿼터 새 얼굴 야쿱이 합류하며 비예나와 함께 완성된 막강한 삼각 편대.
국가대표 세터 황택의는 '어디로 공을 올려줄지' 행복한 고민에 빠진 심경을 이렇게 표현했다.
시즌 중 홈 경기장 폐쇄라는 초유의 사태마저 전화위복이 됐다.
규모는 작지만 오히려 팬들과의 거리는 더 가까워진 임시 홈 구장, 경민대 체육관에선 7전 전승, '경민불패' 신화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