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의 강한 햇살 아래, 이정후가 중견수 수비 훈련에 한창이다.
전력질주도, 수술 부위였던 왼쪽 어깨를 활용한 백핸드 캐치도 부드럽게 이어진다.
당장 경기에 뛰어도 될만큼 몸상태는 이미 최고조다.
기대치도 여전하다.
샌프란시스코 멜빈 감독은 이정후를 중심 타선인 3번 타자로 배치하는 방안을 고려중인 가운데, 이에 부응하듯, 이정후는 그 어느때보다 강도 높게 방망이를 돌리고 있다.
이제는 핑계도, 실수도 쉽게 용납되지 않을 두 번째 시즌.
이정후는 자신이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하기 힘들다는 편견에 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시련을 딛고 더 단단해진 이정후는 다시 자신을 증명할 빅리그 2년차 시즌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