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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뉴스 영상 캡쳐

'김건희 여사와 마지막 텔레그램 통화 48분'.

명태균 씨는 이같은 제목의 입장문을 변호인을 통해 공개했다.

김건희 여사와의 통화 내용을 기억해 변호인에게 작성하게 한 녹취록이다.

명 씨는 지난해 2월 16일부터 19일까지 자신이 김 여사와 5~6차례에 걸쳐 통화했다고 밝혔다.

명씨는 당시 김 여사가 "김상민 검사가 조국 수사 때 정말 고생 많이 했다.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이 되게 도와달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박완수 경남지사에게도 부탁해 놨다고도 했다.

김 여사가 거론한 인물은 김상민 전 대전고검 검사였다.

김 여사는 보수 정권 역사 이래 가장 많은 의석을 얻을 거라고 이철규, 윤한홍 의원으로부터 들었다고 했다.

이에 대해 명 씨는 김 전 검사를 내려꽂으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며 강하게 반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총선에서 대승을 거둘 거라는 이런 허위보고 때문에, 비상계엄 당시 중앙선관위에 계엄군을 보낸 것 같다고도 말했다.

명 씨 측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공판준비기일에 앞서 윤 대통령 부부를 조사하지 않은 검찰을 비판했다.

윤한홍 의원은 당시 김 여사와 소통한 사실도 없고 김 전 검사를 몰랐기 때문에 추천할 수도 없었다고 밝혔다.

박완수 경남지사도 당시 김 여사와 통화를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