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한 네팔 히말라야 산맥.
안나푸르나 산 기슭에 있는 비레탄티 마을의 휴먼스쿨을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방문한다.
곧이어 태권도 함성이 울려 퍼진다.
학생들은 학교 설립자인 엄 대장 앞에서 그동안 연마했던 태권도 실력을 마음껏 보여줬다.
겨루기 시범까지 펼쳤다.
엄 대장은 2013년 국내 한 기업과 단체의 후원을 받아 이곳에 휴먼스쿨을 설립했다.
산간 오지 마을, 열악한 교육환경에 놓여 있었던 학생들은 배움의 기회를 얻었다.
석가모니가 태어난 도시 룸비니.
주로 서민들이 사는 이 마을의 휴먼스쿨에선 특별한 독후감 시상식이 열렸다.
엄 대장이 직접 참석해 시상했고, 최우수 학생들은 농가에서 가장 중요한 소를 부상으로 받았다.
엄 대장은 도서관도 둘러보는 등 전반적인 학교 운영상태를 점검했다.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천m급 봉우리 16개를 오른 엄대장은 2010년부터 네팔에 휴먼스쿨을 짓고 있다.
애초 자신의 기록에 맞춰 16개 휴먼스쿨을 설립하려 했던 엄홍길 대장은 오는 6월 어느새 20번째 학교 착공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