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의 '은퇴 투어' 두 번째 경기인 현대건설과의 수원 원정 입장권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올 시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나는 '배구 여제'를 보기 위해 발걸음이 끊임없이 이어진 것이다.
팬들은 김연경의 몸 푸는 모습까지 영상으로 담을 정도로 은퇴에 대한 아쉬움이 커 보였다.
김연경을 보기 위해 일본에서 왔다는 팬까지 있었는데 3천 8백여 관중이 뿜어내는 열기는 대단했다.
김연경은 평소처럼 동료들과 하이 파이브를 즐겼고, 상대로 만난 절친 양효진과도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경기 도중 흥이 넘치는 세리머니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김연경은, 변함없는 활약으로 흥국생명의 10연승을 이끌었다.
김연경은 양효진으로부터 유니폼이 든 액자, 강성형 감독에게 꽃다발을 전달받고 화려한 라스트 댄스를 즐겼다.
프로배구 흥행에 크게 기여한 김연경답게 오는 25일 홈 경기 입장권도 모두 팔려 또 한 번 구름 관중이 몰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