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얼었던 얼음이 녹는 해빙기에 저수지나 하천 빙판은 언제든 깨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겨울철 수난사고는 최근 3년간 4,300건 넘게 일어났다.
한 해 평균 1,400건.
해마다 450여 명이 구조됐지만 숨을 잃은 사람도 50명이 넘는다.
보통 얼음 두께가 10센티미터를 넘으면 얼음 위에서 활동해도 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는 영하권 기온이 연일 이어질 때만 해당한다.
요즘 같은 해빙기엔 이처럼 두꺼운 빙판도 안심할 수 없다.
하루가 다르게 얼음이 얇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 같은 해빙기에 물에 빠지면 녹기 시작한 얼음이 워낙 미끄러워서 스스로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다.
성급히 나오려다간 주변 얼음이 깨지면서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다.
혼자 힘으로 빠져나올 수 없을 땐 양팔을 벌려 얼음 위에 걸치고, 중심을 잡아 호흡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큰 소리로 주변에 사고를 알려야 구조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또, 얼음 위에선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기 위해 너무 가까이 접근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안전한 위치를 확보한 뒤 줄이나 막대기로 구조를 시도해야 한다.
무엇보다 기온이 오르는 해빙기에는 출입이 금지됐거나 인적이 없는 물가 얼음 위에는 아예 올라가지 않는 게 안전하다.
부득이하게 들어가야 한다면 반드시 구명조끼와 같은 안전 장비를 갖춰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