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플라스틱 감축을 위해 연간 만 톤 이상 페트병 원료를 생산할 땐 3퍼센트의 재생 플라스틱을 쓰도록 2년 전 의무화됐다.
하지만 재생 플라스틱을 넣은 페트병 원료가 주로 해외로 수출되면서 실효성이 떨어졌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재생 플라스틱 의무 사용 대상을 내년부터 생수나 음료 제조업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또, 의무 사용 비율도 기존 3퍼센트에서 10퍼센트로 늘릴 계획이다.
국제사회의 플라스틱 감축에 동참하겠다는 것이다.
관련 업계는 취지에는 공감한다면서도, 당장은 난색을 나타내고 있다.
재생 플라스틱 가격이 일반 플라스틱보다 1.5배 가량 비싼 데다 신규 설비도 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가격 문제 해결과 함께 재생 원료 사용 기업에 대한 혜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환경부는 2030년까지 페트병의 재생 플라스틱 사용 비율을 30퍼센트까지 단계적으로 상향하고, 대상 업체도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