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김단비를 증명하는 숫자는, 1이었다.
평균 득점 1위, 리바운드와 블록슛도 1위, 공헌도 1위 그리하여 모두의 예상을 깨고 우리은행을 정규리그 1위, 우승으로 이끈 김단비는 시상식에도 상 받느라 바쁜 선수, 1등이었다.
시작하자마자 기록상 4개를 한꺼번에 받았고 최고 공헌도 상으로 다섯 번째 트로피도 품에 안았다.
그 바람대로 우수 수비 선수상, 베스트5 포워드에 이어 최고 선수에게 주는 MVP까지 역대 최다인 8관왕에 오른 김단비는 떨리는 목소리로 그다음 목표를 전했다.
전체 투표 116표 모두 김단비의 이름이 적혀있는 역대 6번째 만장일치 MVP 김단비는 '김단비의 시대'를 스스로 열었다.
그 어느 시즌보다 치열했던 신인상은 신인 최초로 4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한 신한은행 홍유순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