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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성수역 3천만 명 이용 돌파! 서울 최고 핫플된 이유 있다!
  • 장은숙
  • 등록 2025-02-25 16: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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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년 성수역 승하차 인원 3,222여만 명으로 서울 지하철역 286개 중 13위 기록, 10년 전 58위에서 약진 두드러져
  • 도시재생·기업 유치로 10년간 이용객 증가율 성수역 6위, 뚝섬역 9위로 성수동 내 2개 역 모두 10위권 내 진입
  • 붉은벽돌 건물과 100여 개의 컨테이너로 조성된 언더스탠드 에비뉴 등 지역 명소로 관광객 유입, 세계에서 주목받는 도시로 자리매김


▲ 사진=성동구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에 있는 성수역의 2024년 승하차 인원이 3천만 명을 돌파했다.


 

 


서울교통공사의 ‘서울 지하철 1~8호선 수송 통계’에 따르면, 10년 전인 2014년 58위(1,854여만 명)에 머물렀던 2호선 성수역 승하차 인원이 2024년에 13위(3,222여 만 명)로 도약했다. 이는 ‘핫플’로 떠오른 성수동의 급성장을 입증하는 지표다.


 


성수역은 2014년 50위권(58위)에서 2018년 40위권(42위)으로 상승했고, 2020년 20위권(24위)에 진입했다. 이후 2021년 19위, 2022년 17위, 2023년 15위, 2024년 13위로 4년 연속 2단계씩 오르며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014년 대비 2024년 이용 인원 증가율로는 성수역이 6위, 뚝섬역이 9위를 기록하는 등 성수동 내 2개 역 모두가 상위 10위권에 진입해 눈길을 끈다. 순위권에 있는 마곡(1위), 지축(2위), 잠실(5위) 등 다른 지역에서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된 것과는 달리 성수동의 경우, 자체적인 성장 동력만으로 큰 발전을 일궜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한 성과다.


 


성수역으로 대변할 수 있는 성수동의 놀라운 성장은 성동구가 주도해 민관협력으로 추진한 도시재생과 기업 유치 전략이 맺은 결실이다.


 


성동구는 2014년 성수동 일대 재개발 구역을 해제하는 대신 해당 지역을 도시재생 지역으로 지정하고, 성수동이 가진 고유한 산업적·문화적 정체성을 유지하며 발전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과거 공업지대로서의 정체성을 반영한 붉은벽돌 건축물을 활용한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신축 및 증·개축 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정책을 도입했다. 그 결과, 현재 성수동에는 130개 동의 붉은벽돌 건물이 조성되었으며, 블루보틀, 이케아, 파타고니아, 키스(KITH) 등 글로벌 브랜드가 들어섰다.


 


아울러 2014년부터는 지식산업센터에 대한 취득세 및 제산세 감면 등 세제 혜택을 제공하고, 원스톱 처리 시스템을 도입해 건축 인‧허가 민원 처리 기간을 1개월에서 최대 5일로 단축했다. 이어 2017년 소셜벤처 육성 정책을 전국 최초로 시행했고, 2021년에는 성수IT산업유통개발진흥지구 지정을 통해 기업 친화적 환경을 조성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2024년 성수동 내 기업 수는 2013년 10,000개에서 19,200개로 2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기업종사자 수는 70,000명에서 124,923명으로 1.8배 증가했다. 또한, SM엔터테인먼트, 젠틀몬스터, 크래프톤, 클리오, 헤이그라운드 등 다양한 기업이 성수동에 둥지를 틀었다. 2023년에 발표한 ‘서울시 GRDP 보고서’에서도 성동구의 GRDP 성장률이 10.92%를 기록해 서울시 자치구 중 1위를 달성했다.  


 


성수동의 변화는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2024년 영국의 유명 여행문화 잡지 ‘타임아웃’은 성수동을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 4위로 선정하며, 한때 가죽, 인쇄, 제화 산업의 중심지였던 성수동이 지금은 서울의 가장 창조적인 동네 중 하나로 탈바꿈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림창고, 할아버지공장 등 붉은벽돌 건축물과 100여 개의 컨테이너로 조성된 언더스텐드 에비뉴를 성수동의 명소로 꼽으며, 국내 최초로 입점한 글로벌 패션 브랜드 키스(KITH)와 K-패션의 선두에 있는 무신사 등을 소개하며 지역의 독창적인 문화적·경제적 가치를 인정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수동의 성장은 단순한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성동구의 전략적 정책과 지역 상권의 자생적 경쟁력이 결합한 결과”라며, “성수동이 서울의 미래 경제와 문화 발전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주민, 기업 등과 협력해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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