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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전염병에 대한 안심수준은 40.8점, 국민 불안 심각 - ‘신종 전염병 위험에 대한 안심수준 진단'결과 - 국가의 사후 조치(책임소재 규명 등)에 대한 불신 여전 ,전염병 발생 시 시… 양인현
  • 기사등록 2016-04-19 17:2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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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대한민국을 공포에 떨게 한 메르스(MERS) 사태 이후, 2016년 지카바이러스(ZIKV)라는 낯선 전염병이 등장하면서 신종 전염병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메르스 당시 그리고 이후 정부는 ‘안전’(安全, safety)을 담보하지만, 정작 국민은 ‘안심’(安心, relief)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성균관대 SSK위험커뮤니케이션연구단(단장 송해룡 교수, 이하 위험컴연구단)과 ㈜포커스컴퍼니(대표이사 최정숙)에서는 신종 전염병 위험에 대한 우리 국민의 안심수준을 측정하고자, 국내에 거주하는 만 20세 이상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신뢰수준 95.0%에서 표본오차 ±3.10%p)


그 결과 신종 전염병 위험에 대한 우리국민의 안심지수는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할 때, 40.8점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신종 전염병 위험에 대한 안심수준 진단을 기획한 위험컴연구단 김원제 책임연구원은 “신종 전염병 위험에 대한 안심지수가 불과 40.8점이라는 것은 2015년 메르스 사태의 불안심리 여파가 여전함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메르스 사태 당시 정부와 의료계의 안일하고 미숙한 대응활동에 대한 불만과 불신이 해소되지 않아 신종 전염병 위험에 대한 국민의 높은 불안 심리로 나타난 것이다. 결국 세월호 사태 이후 국민안전처를 설립하고 ‘안전한 국가’를 표방한 정부의 노력에 우리 국민이 공감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해석했다.


안심지수 결과에 대해 사전, 대응, 사후 차원에서 살펴보면, 평소 전염병 위험관리가 잘 되고 있다는 사전 차원의 안심지수는 40.8점, (전염병 발생 시) 대응 차원의 안심지수는 42.4점인데 반해, 사후 차원의 안심지수는 불과 38.1점으로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되었다.


안심지수를 설계하고 현장조사를 총괄한 ㈜포커스컴퍼니 현군택 전무는 “사전, 대응, 사후 차원 모두에서 낮은 점수가 도출된 점은 신종 전염병 위험에 대한 정부나 관련 당국의 예방 및 대응정책, 사후관리 등에 대한 국민의 높은 불신과 불안 심리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커스컴퍼니 정종민 팀장은 안심지수를 구성하는 요인들과 관련하여 “사전 차원(평소)의 경우, 일상적 안도감, 즉 평소 불안감을 느끼지 않는 정도가 51.0점으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타인의 위험은 높게 지각하는 반면에 자신의 위험은 낮게 지각하는 사람들의 무감각한 위험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했다.


또한 “대응 차원(사건 사고 발생 시)의 경우에 매뉴얼 준수에 대한 기대수준이 사고대응 전문성이나 정보제공수준 등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는 점은 신종 전염병 위험에 대한 정부 및 관련 당국의 무사안일주의에 대한 여전한 불신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다만 “대응 차원에서 시민의 협력수준이 가장 높게 나타나 성숙한 시민사회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점은 희망적”이라고 풀이했다.


위험컴연구단의 김찬원 전임연구원은 신종 전염병 위험 관련 낮은 안심수준에 대해 “2015년 메르스 ‘악몽’이 우리국민에게 신종 전염병 위험에 대해 공포와 불안을 각인한 결과”라며 “당시 정부와 의료계의 허술한 대응체계가 낳은 불신이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어 신종 전염병 위험에 대한 정부와 관련 당국의 예방 및 대응체계에 대한 신뢰 회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 차원에서 신종 전염병 위험에 대한 예방 및 대응체계를 확고히 함은 물론 관련 정보를 국민에게 적극 알려 신뢰회복을 통한 안심수준을 높일 수 있는 적극적 대안모색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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