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대체거래소가 4일 출범했다. 한국거래소의 독점 체제가 깨지고, 거래시간이 크게 늘어나게 됐다.
대체거래소의 등장으로 증권시장에서 70년간 이어져 온 한국거래소의 독점이 깨지고, 경쟁 체제가 시작됐다. 가장 큰 변화는 주식 거래 시간이다.
기존의 정규 거래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반까지였는데, 대체거래소에서는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12시간으로 늘어난다.
매매 수수료는 기존보다 최대 40% 저렴해지고 중간가 호가, 스톱지정가 호가 등 새로운 주문 방식도 추가된다.
무엇보다 거래소가 2곳으로 늘어나면서 투자자들은 원하는 거래소를 골라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증권사들은 보다 좋은 조건에 자동 주문을 넣어주는 시스템을 갖추기 시작했다.
다만 대체거래소 출범 첫주에는 10개 종목만 거래가 가능하고, 4주차 이후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포함해 8백여 개 종목으로 늘어난다.
전문가들은 거래 시간 연장과 저렴한 이용료로 대체거래소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고있다.
다만, 최근 수요가 높아진 상장지수펀드, ETF 거래는 아직 허용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