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의 푸드코트.
입점한 매장들은 1월 영업 대금을 못 받고 있다.
2월 말에 받았어야 할 돈인데, 이달 초 연휴가 끝나자마자 홈플러스가 기습적으로 기업회생에 들어가면서 대금 정산이 안 된 거다.
전국이 비슷한 상황이다.
납품 업체들도 동요하고 있다.
LG전자와 삼양식품, 롯데칠성, 동서식품, 오뚜기 등은 당장 납품을 중단했다.
업체들은 홈플러스가 납품 대금 지급 계획을 정확히 밝힐 때까지 납품을 중단한다는 입장이다.
납품 중단에 동참하는 업체는 늘 수 있다.
홈플러스 측은 밀린 1월분 대금에 대해 법원의 허가를 받아 다음 주까지 변제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홈플러스는 연중 최대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평소보다 3배 정도 많은 납품을 받은 걸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지급된 납품 대금 등 정확한 상거래채권 규모는 밝히지 않고 있다.
또 회생 신청 직전까지도 수십억 원 규모의 기업어음 등을 발행해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 가능성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