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을 보면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발생한 임야 화재는 모두 7천191건으로, 35명이 숨지고 3천2백억 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1천597건(22.2%)이 3월에 발생했으며, 4월이 1천360건(18.9%)으로 뒤를 이었다.
화재 원인으로는 쓰레기 소각이 1천852건(25.8%)으로 가장 많았고, 담배꽁초 1천607건(22.3%), 논·임야 태우기 1천115건(15.5%), 화목보일러와 아궁이 취급 부주의 794건(11%) 순이었다.
소방청은 "비닐류 등 농·부산물과 생활 쓰레기를 무분별하게 태우는 행위를 자제하고, 소각이 필요한 경우에는 이웃 주민의 도움을 받아 마을별로 공동 수거해 소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화목보일러를 사용할 때는 보일러나 연통 주변의 목재 등 불에 타기 쉬운 물품들을 제거하고, 다 탄 재는 불씨가 남아 있는지 다시 한번 확인한 뒤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소방청은 아울러 "만일 화재가 발생하면 혼자서 불을 끄려 무리하기보다는 불길 방향을 벗어나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고 즉시 119에 신고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