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위로 희뿌연 먼지가 내려앉았다.
한강 너머 고층 건물은 겨우 윤곽만 드러낸다.
어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평소보다 4배 정도나 높아 종일 '나쁨' 수준이 계속됐고, 인천과 경기 남부에는 초미세먼지 주의보까지 내려졌다.
수도권의 고농도 미세먼지는 수요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오늘 서울과 인천, 경기 지역에는 오전 6시부터 밤 9시까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다.
사업장과 공사장의 운영 시간이 단축되고,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이 제한된다.
공공 부문에서는 차량 2부제가 시행돼 끝 번호가 홀수인 차량만 운행할 수 있다.
환경부는 외출 시에는 KF94 이상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건강 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