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중순, 봄나들이를 나온 시민들로 북적여야 할 주말 오후지만 한강 공원은 한산하기만 하다.
전국 곳곳에 내리던 비나 눈이 그치자, 찬 바람과 함께 꽃샘추위가 찾아왔다.
오늘(16일) 서울의 낮 기온은 6.6도를 기록해, 어제(15일) 17.2도보다 10도 넘게 떨어졌다.
한반도 상공으로 북극발 한기가 남하했기 때문인데, 내일 아침 기온은 전국 대부분이 영하로 내려간다.
내일 아침 서울과 대전이 영하 2도, 철원은 영하 5도까지 떨어지겠고, 대구와 부산도 0도에 머물겠다.
여기에 강한 바람도 더해져 체감온도는 5도 안팎 더 낮겠다.
오늘 한반도를 한 차례 통과한 찬 공기는 다가오는 화요일, 보다 강한 세력으로 다시 한번 한반도로 남하한다.
기상청은 강한 비바람을 예고했다.
이번 꽃샘추위는 수요일까지 이어지겠고, 목요일 낮 온화한 서풍이 유입되며 물러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