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지역에는 밤새 굵은 눈발이 쏟아졌지만, 현재는 대부분 지역에서 눈이 내리지 않고 있다.
구름마저 걷힌 강릉에서는 파란 하늘까지 볼 수 있을 정도다.
제설작업이 이어진 데다 기온까지 오르면서 대부분 도로 통행도 큰 문제를 겪지 않고 있다.
조금 전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던 동해와 삼척, 경북 울진, 영덕은 대설특보가 해제됐다.
지금까지 내린 눈의 양은 구룡령이 42.5센티미터로 가장 많고 대관령 34, 삼척 15.2, 강릉 13.6, 동해 11.1 센티미터 등이다.
밤사이 많은 눈이 내리면서, 관련 피해도 이어졌다.
특히 영동고속도로 성산2교에서는 대형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는 사고로, 강릉방향 통행이 한때 통제되기도 했다.
이번 눈은 오늘(17일) 오후까지 강원 동해안과 산지에 5~15cm, 강원 내륙에 1~5cm 더 내릴 예정이다.
강원지방기상청은 눈이 그치고 나면 내일(18일)부터 강원 산지는 최고 30센티미터 이상, 동해안 5에서 15센티미터 강원 내륙 3~10센티미터의 눈이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재난 당국은 강원 동해안과 산지를 중심으로 습한 무거운 눈인 '습설'이 내리고 있어, 비닐하우스 같은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