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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일병 임병근, 21,000km 긴 여정 끝에 조국으로 돌아와 - 세계 2대 동계전투로 꼽히는 6․25전쟁 장진호 전투에서 전사 - 봉환 유해 중 고(故)이갑수․김용수 일병에 이어 3번째 신원확인 윤영천
  • 기사등록 2016-04-21 17: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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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 임현식씨와 악수하는 유해발굴감식단장 이학기 대령 



미군 전사(戰史)에 “역사상 가장 고전했던 전투”라고 기록될 만큼 6․25전쟁 당시 가장 치열했던 장진호 전투에서 전사한 국군전사자가 신원이 확인되어 66년 만에 가족품에 안긴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은 21일, 1950년 8월 미 7사단 소속 카투사로 입대해 장진호 전투에 참전했다가 전사한 故 임병근 일병(1930. 5. 5. 生)의 유가족 집을 방문해 전사자 신원확인 통지서와 위로패, 유해수습시 관을 덮은 태극기 등을 부산에 거주하는 장조카 임현식(71)씨에게 전달했다.


故 임 일병의 유해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건 천우신조였다. 북한 함경남도 장진에서 전사한 임 일병은 북․미합의에 따라 美 합동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 사령부(現 DPAA (Defense POW/MIA Accounting Agency) :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가 2000년부터 북한 지역에서 미군 유해 발굴작업을 진행하던 가운데 2001년에 발굴되어 하와이에 있는 JPAC(옛 DPAA) 본부로 옮겨졌다.


만약 북한이 한국군 유해라는 사실을 미리 알았다면 미군 유해만 반출한다는 합의 조항 때문에 유해 반출이 불가능 했던 것이다. 신원확인을 위한 정밀 감식 과정에서 12위가 아시아계로 확인되었고 국유단이 JPAC으로 이동해서 한․미 공동 감식을 진행한 결과 국군전사자로 최종 확인되어 2012년 5월 국내로 봉환되었다.


부산에서 장진호, 판문점, 하와이를 거쳐 다시 서울로 오는데 약 21,000km 거리를 이동한 셈이다.


신원이 확인된 임 일병의 유해는 유가족의 요청에 따라 앞서 장진호 전투에서 함께 전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故 김용수․이갑수 일병처럼 6월 중 국립 대전현충원에 안장 될 예정이며, 남은 9위의 유해는 신원확인 시 까지 국유단 유해보관소에 안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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