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요원들이 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일대를 소독하고 있다.
지난 16일 이곳에서 구조됐다가 폐사한 야생 삵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됐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야생 포유류가 감염된 첫 사례다.
감염된 야생 조류를 잡아먹고 옮은 것으로 추정된다.
'고병원성' 여부는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야생 포유류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은 전 세계적으로 매해 100건 이상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조류인플루엔자가 젖소를 거쳐 사람에게 전파된 사례가 나왔고, 지난 1월에는 사망자까지 발생했다.
국내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가 사람에게 전파된 사례가 아직 없다.
사육 환경의 차이 등으로 외국보다는 인간 전파 가능성이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하지만, 대유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백신과 치료제 확보 등 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