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신천지자원봉사단 광주지부, ‘세계 물의 날 기념’ 물 절약과 환경 보호 실천 강조
  • 김문기
  • 등록 2025-03-24 21:37:49

기사수정
  • 물의 소중함 배우고 실천하는 환경 캠페인 ‘We Go’ 산수동에서 열려


▲ 지난 22일 광주 동구 산수동 문화마당에서 열린 `WE GO` 캠페인에서 시민들이 나만의 물발자국 줄이기 설명을 듣고 있다.


마른 땅에 내일은 없습니다. 물을 지켜주세요.”

 

전국 대부분 한낮 기온이 21도까지 오른 지난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광주시 동구 산수동 문화마당에서 진행된 환경 캠페인에서 바다의 눈물이라는 제목의 그림 속 문구가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세계 물의 날(322)1992년 제47차 유엔 총회에서 물 부족과 수질오염을 방지하고 물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지정된 날이다.

 

이날 신천지자원봉사단 광주지부(지부장 유재욱·이하 광주지부), 지구환경보전중앙연맹, 빛고을자원봉사지역캠프연합은 환경문제와 물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지구를 살리는 모두의 캠페인 WE GO’를 진행했다.

▲ ‘환경 사랑 물 사랑’을 주제로 한 환경 그림·포스터 전시회에 시민들이 관람하고 있다.

 

캠페인이 열린 행사장에는 물 오염과 환경 파괴의 심각성을 알리는 다양한 그림과 포스터 전시, 그리고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물 절약 방법을 소개하는 체험 부스가 함께 운영돼 많은 사람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지난 18일까지 공모한 ‘2025 환경 사랑, 물 사랑주제의 출품작 35점이 전시됐다. 현장에서 출품작들의 심사를 진행해 장려상 3, 우수상 2, 최우수상 1, 대상 1명이 선정됐으며, 수상자들에게는 기념품과 소정의 상금이 수여됐다.

 

이날 심사를 진행한 심사위원은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이 지구 환경을 바라보는 마음이 어떠한지 궁금했다우리 어른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세상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공모를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대상을 받은 김유빈 학생은 구슬 안의 나무가 시들어가는 모습을 통해, 물 오염이 생명에 미치는 영향을 표현하고 싶었다면서 평소에 물에 중요성에 관심이 없었는데 이번 그림 전시회를 통해 물과 환경문제에 관심이 생겼다. 앞으로 물 절약을 실천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장에는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며 물 절약을 실천할 수 있도록 세계 물의 날이란? 물 발자국이란? 내가 사용하는 물의 양은? 생활 속 물 절약 방법 등을 소개하는 캠페인 활동도 펼쳐졌다.

 

특히 물 발자국개념을 궁금해하는 시민들에게 봉사자들은 면 티셔츠 한 장을 만드는데 약 2,500의 물이 사용된다는 점을 설명하며, 우리가 소비하는 제품이 얼마나 많은 물을 필요로 하는지 알렸다.

 

설명을 듣던 한 시민은 내가 먹는 모든 것, 움직이는 모든 것에도 물이 없으면 안 된다는 걸 깨닫게 됐다면서 정말 물을 소중히 여기고 의미 없이 버려지는 물부터 없게 해야겠다고 말했다.

 

▲ 지난 22일 광주 동구 산수동 문화마당에서 열린 `WE GO` 캠페인에서 시민들이 만든 바다유리 공예품.


한 초등학생 참가자는 일회용 물컵 사용을 줄이겠다는 다짐을 적으며 작은 실천을 약속했다.

 

이날 캠페인에서는 탄소중립과 환경 보호를 실천할 수 있는 체험 활동으로 탄소중립 설거지바 만들기 안심 표백제 만들기 바다유리공예 체험 등이 함께 운영됐다.

 

이 가운데 바다에 버려진 깨진 유리 조각을 재활용해 다양한 예술 작품이나 장식품을 만드는 바다유리공예 체험 부스는 시민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주목을 받았다. 시민들은 바닷가에서 수집된 다양한 깨진 유리 조각을 손에 쥐고, 세심하게 다듬으며 자신만의 독특한 장식품을 만들었다.

 

이 부스에 참여한 한 시민은 버려지는 유리 조각이 이렇게 예쁜 공예품으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는 게 참 신기했어요살면서 무심코 버려온 것들을 돌아보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를 주최한 광주지부 관계자는 “‘세계 물의 날을 맞아 뜻깊은 일을 시민들과 함께하게 돼 기쁘다면서 이번 경험을 통해 환경과 자연, 물의 소중함을 마음에 새기고, 일상에서 실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국내에서도 가뭄과 수질오염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날 펼쳐진 ‘WE GO’ 캠페인은 단순한 물 절약 홍보를 넘어, 시민들이 탄소중립과 지속 가능한 환경 보호를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문근 단양군수, SNS 밴드 홍보 활동 ‘선거법 위반’ 고발당해 충북 단양군의 김문근 군수가 지역 주민으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고발됐다.  고발인 A 씨는 최근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김 군수가 수천 명의 주민이 가입한 SNS 밴드 ‘단양의힘 김문근’에서 자신의 실적과 업적을 반복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2. 안보 대재앙…野 "국민 59%가 등 돌린 방첩사 해체, 누구를 위한 국가 자해인가“ [국회=서민철 기자] 이재명 정부가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를 사실상 공중 분해하는 초유의 조치에 돌입하자, 대한민국 안보의 최전선을 지켜온 예비역들과 정치권의 분노가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다.  국민의힘은 30일 국회에서 '방첩사 해체, 간첩은 누가 잡나?'를 주제로 긴급 정책 토론회를 열고, 이번 조치가 국민 여론과 안보 ...
  3. 10월1일, 경기버스 파업시 파주시 비상 수송 대책안(파주시 홈페이지) [뉴스21 통신=추현욱 ]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임금인상 등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노사 간 협상을 진행 중이며, 30일 조정회의에서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 내달 1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한편 파주시는 다음 달 25일 첫차부터 마을버스 요금을 200원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요금 인상은 지난 2019년 요금 인상 이후 6년 만에 시...
  4. 양천구, '제29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 성황리 개최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지난 9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양천문화회관과 스마트경로당 등에서 제29회 노인의 날 기념 ‘언제나 청춘! 건강 백세’ 행사를 열고, 지역 어르신 1,000여 명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어르신의 활기찬 삶을 응원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사전 행사로 마련한 &l...
  5. 안산시, 경제자유구역 지정 발판 삼아 AI 육성·기업 지원 박차 안산시가 경제자유구역 지정이라는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발판으로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AI 기반 기업 지원과 기술 공모 활성화를 추진하며 지역 혁신성장과 미래 신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안산시(시장 이민근)는 지난 24일 한양대학교ERICA 프라임 컨퍼...
  6. 강서구, 진교훈 구청장 추석 앞두고 전통시장 찾아 민생 살펴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이 지난 26일(금)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역 전통시장을 찾아 장바구니 물가를 살피는 등 민생을 살폈다. 진교훈 구청장은 이날 방신전통시장과 송화벽화시장을 잇따라 방문해 상인들과 시장을 찾은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또 진교훈 구청장은 과일 가게, 정육점 등 시장 점포 곳곳을 방문해 명절 물가를 살피.
  7. 송언석 "윤호중 장관 사퇴해야…대전 화재 현장점검 나설 것" [뉴스21 통신=추현욱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정부 주요 시스템이 마비된 사태와 관련해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송 원내대표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장관은 우선 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하되, 수습이 마무리되는 대로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길 바...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