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달걀이 부족해 고심하고 있는 미국 정부가 한국산 달걀을 더 많이 수입하겠다고 했다.
국내 수급에 영향을 주진 않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우리 달걀 가격도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특란 기준, 달걀 한 판 평균 도매가격은 5천3백 원이 넘는다.
한 달 새 11% 넘게 오른 거다.
학교들이 일제히 개학해 수요가 증가한 영향도 있는데, 미국 수출이 본격화하면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도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앞서 미국 조지아주가 충남 아산의 한 농장에서 달걀 33만여 개를 수입했다.
미국 정부는 올해 연말까지 매달 최대 컨테이너 3백 개, 1억 개 분량의 달걀 수출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생산자 단체인 산란계협회는, 미국이 요청한 물량을 모두 보내긴 어렵다는 입장이다.
농식품부는 최근 민간 주도로 미국에 수출한 달걀은 국내 생산량의 미미한 수준이라며, 수급 상황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