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만의 안방 A매치를 기다린 팬들의 기대감이 무색하게 오만전은 졸전이었다.
무엇보다 패스를 바탕으로 밀집 수비를 뚫는 빌드업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중원 사령관 황인범의 결장이 아쉬웠는데, 요르단전 출전 가능성은 일단 희망적이다.
결국 황인범이 그라운드 위에 있는 동안 손흥민과 황희찬 등 공격진의 발끝이 빠르게 살아나야 한다.
지난해 요르단 원정에서 헤더 결승 골로 승리를 이끈 이재성도 좋은 기억을 되살리겠단 각오다.
요르단은 우리와 승점 3점 차이로 조 2위에 올라 있다.
피파 랭킹과 상대 전적 모두 우리가 앞서지만, 유일한 패배는 우리의 아시안컵 결승 진출을 좌절시킨 치명타였다.
에이스 알타마리를 앞세운 요르단 대표팀도 결전지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마쳤다.
잔디 상태는 오만전이 열렸던 고양종합운동장보다 한결 나아 보였다.
흔들리는 홍명보호 앞에 놓인 요르단과의 운명의 일전.
반드시 승점 3점을 확보해야 월드컵 본선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