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산불'이 번지는 길목에 있던 경북 청송군.
그제 오후 전 군민 대피령이 내려졌지만, 주민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2명은 집에 홀로 있던 어르신이었다.
파천면과 진보면에서 각각 80대 여성과 70대 남성이 미처 불을 피하지 못하고 자택에서 숨졌다.
안동시에서도 70대 여성이 집 마당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산불 발생 지역에 홀로 사는 부모님을 둔 자녀들은 불안함에 애가 탄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정보 접근성이 떨어지는 고령층은 재난 상황에 특히 취약하기 때문에 주변의 도움이 필요하다.
어르신들은 산불 상황에서 도움을 청할 비상 연락망을 평소에 확보해 두고, 대피할 때는 혼자 움직이는 것보다는 이웃이나 관할 지자체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주민들도 산불이 발생하면 이웃과 수시로 연락하고, 이웃이 대피 준비를 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고령층은 긴급 대피가 가능하도록 평소 복용하는 약을 넉넉히 챙겨놓고, 지팡이나 휠체어 등 보조 기구를 마련해 두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