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풀뿌리 정치] 군산 내흥동 근린공원, '신역세권 핵심 녹지'로 도약…"정비·관리 공백 메워야"
  • 임호정 사회2부기자
  • 등록 2025-04-01 20:10:24
  • 수정 2025-04-01 20:20:25

기사수정
  • - LH 귀속 후 첫 현장 점검... 박경태 시의원 "수목·시설 통합 정비로 이용자 수요 대비해야"


▲ 산림녹지과 노남섭 과장의 설명을 듣는 박경태 의원.



[전북특별자치도 취재팀] 도시개발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떠오른 군산 신역세권 일대에서 내흥동 근린공원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지난해 말 군산시에 귀속된 이 공원은 향후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관리체계 정비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1, 군산시의회 경제건설위원회 박경태 의원은 군산시 산림녹지과와 함께 내흥동 37(52,509)40(62,010) 근린공원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2023122LH로부터 공원이 군산시에 무상 귀속된 이후 진행된 첫 본격 현장 진단으로, 도시공원 관리 체계의 실효성을 시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이 자리에서 박 의원은 "내흥동 근린공원은 신역세권 개발의 핵심 녹지로, 시민들에게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 "특히 산지형 공원으로서의 생태적 특성을 살려 수목 정비와 초화류 식재 등 체계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공원은 평지보다 생육환경 유지가 까다로운 경사지형이 많아, 기존의 일반 근린공원보다 고도화된 정비계획이 요구된다.


하지만 점검 결과 공원 내에는 하자 보수가 미비한 시설, 과밀한 수목, 훼손된 산책로 등 사용자의 안전과 쾌적함을 저해할 수 있는 요소들이 다수 발견됐다. 이에 박 의원은 "단순 보수를 넘어 숲 가꾸기 사업과 연계한 전면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시에 촉구했다. 더불어 "생육조건이 양호한 지형에는 초화류 식재를 통해 경관 기능 강화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노남섭 산림녹지과장은 "내흥동 근린공원의 생태적 가치를 고려한 자연친화적 정비계획을 수립 중"이라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점검과 보완을 통해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군산시는 이번 점검 결과를 토대로, 내흥동 근린공원을 단순한 지역 공원을 넘어 신역세권 도시계획과 연계된 핵심 녹지축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특히 공원 주변에는 주거단지, 상업시설교통망이 연이어 들어설 예정이어서, 향후 이 지역은 도시 내 복합생활권 중심지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군산시는 공원의 기능이 단순 녹지 제공을 넘어 도심 내 휴식, 치유, 경관자산으로서의 다층적 역할을 수행하도록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방향성은 공원녹지법21조에 따라 지방자치단체가 귀속받은 공공시설물에 대해 시설 유지·보수 의무를 이행해야 하는 법적 책임과도 궤를 같이 한다. 더 나아가 국토기본법12조의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발전원칙을 실현하는 측면에서도 공원의 생태적 복원력 강화는 행정적 당위성을 가진다.


전문가들은 도시개발과 함께 급격히 늘어나는 인구 밀도에 비례해 녹지의 가치와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내흥동 공원은 단순한 생활녹지가 아니라 도시의 기후 회복력, 시민의 정신건강, 커뮤니티 형성 등 복합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도시 기반 인프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따라 군산시는 내흥동 근린공원의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한 유지·보수 체계 마련과 함께, 도시 녹지 확대와 연계한 정책적 지원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현재 산림녹지과는 타 지자체의 우수 공원 운영 사례를 분석하고 있으며, 향후 공원 조례 개정 및 예산 확보 등을 통해 내흥동 공원이 시민 누구나 즐겨 찾는 도심 속 쉼터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이어갈 계획이다.


도시는 개발로 성장하지만, 삶의 질은 녹지로부터 완성된다. 내흥동 근린공원이 군산 신역세권의 대표 녹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단순한 보수가 아닌, 도시 정책과 일관된 철학을 담은 생태적 관리체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번 점검이 그 출발점이 될 수 있을지, 군산시의 향후 대응에 이목이 쏠린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한종 장성군수, ‘이재명 구속’ 동조 의혹... 민주당 중앙당 제명 청원 파문 [전남 장성=서민철 기자]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80여 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심장부인 전남 장성군에서 현직 군수를 향한 ‘정체성 심판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김한종 현 장성군수가 당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행보를 보였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지역 권리당원들이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직접 ‘제명’을 요구하는 청원...
  2. "내년엔 파주 운정~강남 30분 시대". . . 국토부, GTX-A 삼성역 조기 정차 [뉴스21 통신=추현욱 ]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의 삼성역 정차 시점이 1년 이상 앞당겨질 전망이다. 당초 2028년 10월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준공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국토부와 서울시가 임시 환승통로를 먼저 개통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이르면 내년 6월 말부터 사실상 전 구간 이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GTX-A는 ...
  3. “감점 없다”는 후보들, “공개 못 한다”는 도당…군산시장 경선, 유권자는 무엇을 믿어야 하나 더불어민주당 군산시장 경선이 정책 경쟁보다 ‘심사 결과를 둘러싼 해석 충돌’로 흔들리고 있다. 후보들은 “감점 대상이 아니다”거나 “답변하기 어렵다”는 서로 다른 입장을 내놓고, 전북도당은 “후보별 평가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맞서면서다.  취재 결과, 이번 논란의 핵심은 특정 후보의 감점 여부를...
  4. “울산 프로야구 시대 개막”… 울산웨일즈, 롯데 자이언츠와 역사적 첫 경기 [뉴스21 통신=최세영 ]울산시는 3월 20일 오후 6시 30분 문수야구장에서 2026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공식 개막전인 울산웨일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를 개최하며, 시민과 함께하는 대형 스포츠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개막식은 경기 시작에 앞서 약 30분간 진행됐으며, 울산시립합창단 식전 공연과 선수단 및 내빈 소개, 개막 선언, 시구·시...
  5. 울산에너지고, 자동화 설비 산업기사 전원 합격 [뉴스21 통신=최세영 ]울산 북구 울산에너지고등학교(교장 이준호) 신재생에너지과와 전기에너지과 2학년 학생 36명이 2025년 제4회, 2026년 제1회 과정 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시험에서 자동화 설비 산업기사 종목에 전원 합격했다.  ‘과정 평가형 산업기사’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국가 직무 능력 표준(NCS)을 기반으로 설계된 실무교...
  6. BTS 광화문 공연 취재 제한 풀렸다... 취재 가이드라인 수정 [뉴스21 통신=추현욱 ] 하이브와 넷플릭스가 공동 주최하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기념 광화문 광장 공연이 언론 취재를 과도하게 제한해 비판받자, 취재 가이드라인을 수정해 '10분 촬영' 등의 제한을 완화했다.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21일 오전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THECOMEBACKLIVE | ARIRANG)의 취재 가이드라인 ...
  7. 제천시, 전 정책보좌관 개인정보 유출 의혹 ‘수사 본격화’…경찰, 시청 압수수색 충북 제천시 전 정책보좌관의 개인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하면서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제천경찰서는 23일 오전, 김 전 제천시 정책보좌관이 근무하던 제천시청 자치행정과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김 전 보좌관이 사용하던 행정용 PC를 비롯해 개인 차량,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