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친 근육을 푼다는 '도수치료', 근육 재생을 돕는다는 '체외충격파', '신데렐라' 등으로 불리는 미용주사.
과잉 진료 논란의 단골손님들이다.
실손보험은 지속가능성이 흔들리고 있다.
가입자 100명 중 65명은 보험료를 내기만 한다.
대신 9명이 전체 보험금의 80%를 받아 간다.
절반 이상이 건강보험이 안 되는 비급여 항목이다.
이 비급여에 5세대 실손보험은 칼을 댄다.
중증 환자와 비중증 환자의 비급여 진료를 구분한 뒤, 비중증인 비급여는 혜택을 대폭 축소한다.
통원은 1회가 아니라 1일에 20만 원까지만 보장해 주고, 입원은 비용의 50%를 환자가 내야 한다.
도수치료·미용주사 등은 100% 환자 부담이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출시된다.
관건은 기존 가입자들이다.
2013년부터 출시된 실손보험은 갱신 의무가 있다.
만기 이후엔 5세대만 재가입할 수 있다.
반면, 2013년 이전에 가입한 천 6백여만명은 갈아탈 의무가 없어 혜택을 그대로 누릴 수 있다.
정부는 이들 초기 가입자들의 계약을 돈을 주고 사는 방식 등으로 해지를 유도할 방침인데, 구체적인 방안은 하반기에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