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고양특례시가 운영하는 대학생 멘토링 프로그램 '고양유니브'가 올해로 9년째를 맞이하며 지역 청소년의 진로 탐색을 위한 중요한 교육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4일 시에 따르면 2017년 출범 이후 총 1105명의 대학생 멘토가 11만4000여명의 중·고등학생에게 진로 상담을 제공했다. 올해는 213명의 멘토가 68개 학교와 연계해 활동 중이다.
 | 고양유니브 출범식에서 슈퍼멘토증을 수여식에 참석한 이채영 단장,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추지훈 부단장(왼쪽부터). /사진제공=고양시 |
경기 고양특례시가 운영하는 대학생 멘토링 프로그램 '고양유니브'가 올해로 9년째를 맞이하며 지역 청소년의 진로 탐색을 위한 중요한 교육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4일 시에 따르면 2017년 출범 이후 총 1105명의 대학생 멘토가 11만4000여명의 중·고등학생에게 진로 상담을 제공했다. 올해는 213명의 멘토가 68개 학교와 연계해 활동 중이다. 고양유니브는 인문, 공학, 사회과학, 예체능 등 170여개 전공 분야 대학생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단순한 학과 소개를 넘어 자기 경험과 고충, 극복 과정을 공유하며 청소년에게 현실적인 진로 조언을 제공한다. 프로그램은 대학생 멘토들이 직접 운영에 참여한다. 출범식부터 수료식까지 주요 행사는 멘토들이 기획하고 진행하며 12명으로 구성된 운영진이 단장단, 총무팀, 교육기획팀, 홍보팀으로 나뉘어 활동한다. 지난 3월 출범식에서는 이동환 시장을 '슈퍼멘토'로 위촉하고 모든 멘토에게 단증을 수여해 참여 의식을 고취했다. 또한 2월에는 '유니브 새내기 배움터' 행사를 통해 멘토 간 교류와 소속감을 강화했다.
강규민 멘토(고려대 4학년)는 "2021년부터 올해까지 5년째 멘토로 활동하며 학생들을 만나 전공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큰 뿌듯함을 느꼈다"며 "같은 고민을 가진 대학생들과 소통하며 스스로도 진로를 다시 고민하는 계기를 얻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2025년 단장을 맡은 이채영 멘토(한국외국어대 4학년)는 "행사를 직접 진행하고 사회를 보면서 성장하는 제 모습을 발견했다"며 "이를 통해 사람들 앞에서 자신 있게 발표할 수 있는 자신감도 얻게 됐다"고 말했다.
고양유니브는 앞으로 '멘토 홈커밍데이'와 소규모 기획 모임 등을 통해 멘토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대학생 멘토에게도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교육 모델이 되기 위해서다.
이 시장은 "고양유니브에 참여하는 대학생들의 진심 어린 노력과 열정이 지역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꿈과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청년과 청소년이 함께 성장하는 고양시만의 선순환 모델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