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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말라리아 환자 두 명 발생…파주·철원 제대군인
  • 추현욱 사회2부기자
  • 등록 2025-04-09 23:5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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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경기 파주와 강원 철원에서 복무했던 제대군인 2명이 이달 말라리아에 확진돼 올해 첫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했다고 9일 밝혔다.

질병청은 이날 “파주와 철원에서 군 복무 뒤 전역한 제대군인에서 말라리아 환자가 이달 연이어 신고됐다. 두 환자 모두 전역한 뒤 말라리아 증상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말라리아는 삼일열원충에 감염된 매개모기(중국얼룩날개모기)에 물려 감염된다. 원충이 간에 잠복한 이후 최대 2년 이내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증상은 발열, 두통, 식욕부진 등이며 48시간 주기로 오한, 발열, 발한 등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연간 600명 이상 발생한다. 그 중 현역군인과 제대군인은 150여명으로 전체 환자의 약 20%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 말라리아 환자는 민간인은 505명으로 전년보다 38명 감소했으나, 현역군인은 88명으로 전년보다 4명 늘었고 제대군인은 67명으로 전년보다 21명 증가했다.

질병청은 전역한 뒤 말라리아 증상이 나타난 제대군인에게 전국 보건소에서 전역 후 2년까지 무료로 신속진단키트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국방부도 전국 14개 군병원에서 전역 후 1년까지 말라리아 무료 검사 및 치료제 처방을 시행하고 있다. 질병청은 “제대군인은 접경지역에서 말라리아에 감염된 뒤 그 외 지역에서 환자로 신고되기 때문에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해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접경지역 군 장병은 말라리아 매개모기의 주요 활동 시기인 6~10월에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기피제를 뿌리고, 훈련 등 야외 취침 시 모기장을 사용해야 한다”며 “전역 이후 발열, 두통, 오한 등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보건소 및 군 병원을 방문해 반드시 말라리아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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