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와 영암군이 거래 1개월 만에 대한민국 대표 분식 프랜차이즈 ‘얌샘김밥’에 20톤의 영암 달마지쌀을 공급했다.
영암군은 지난해 12월 얌샘김밥과 ‘농특산물 판매촉진 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2월 25일 첫 거래를 시작한 이후 한 달 남짓한 기간 동안 괄목할 만한 판매 실적을 올렸다.
이 성과는 전라남도와 영암군의 전남쌀 판매 확대를 위한 공동 마케팅의 결과다.
영암군은 얌샘김밥 가맹점에 ‘영암산 새청무’ 문구가 새겨진 김밥 포장재를 제작해 보급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160개 가맹점에서 새청무 품종의 영암 달마지쌀을 사용하게 했다.
전라남도는 지난해 전남세계김밥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얌샘김밥과 협약을 통해 올해 5월부터 전남 농특산품인 전복과 영암쌀로 만든 전복김밥을 출시하기로 했다.
전복김밥 출시에 맞춰 고객이 이 메뉴를 주문하면 영암산 새청무 쌀 500g을 증정하는 판촉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공동 마케팅은 전라남도와 영암군이 기업과 지역 농특산품 판매의 물꼬를 트고, 광역단체가 마케팅을 확장해 기업의 매입량이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영암군수는 “영암쌀을 포함한 전남쌀은 대한민국 대표 쌀로 꼽혀도 손색이 없는 품질과 맛을 자랑하지만, 브랜드 인지도가 떨어지는 현실이 있다”며 “전남과 영암군이 함께 마케팅에 나서 짧은 기간에 괄목할 만한 판매고를 올렸다.
얌샘김밥과 협업을 확장해 영암쌀의 브랜드 제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얌샘김밥이 선택한 달마지쌀 새청무 품종은 전라남도가 2018년부터 보급한 품종으로, 기존 ‘새누리’와 ‘청무’의 장점을 모두 갖추고 있다. 쌀알이 단단하고 쫀득한 찰기와 달달한 맛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