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까지 벚꽃 축제가 열렸던 서울 여의도.
예년 같으면 막바지 꽃구경을 나온 시민들로 북적였겠지만, 한산하다.
강풍에 비까지 겹치며 서울의 낮 기온은 전날보다 13도 넘게 떨어졌다.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도 하루 만에 10도 이상 낮아졌다.
곳곳에서 초속 20미터가 넘는 태풍급 바람이 분 가운데, 강원 동해안을 중심으로 강풍 특보가 발효 중이다.
경기와 강원 등지에선 우박도 떨어졌다.
한반도 상공의 저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그대로 머물면서, 불안정한 대기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거다.
중부와 호남 중심으로 내렸던 비와 눈은 오늘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돌풍이나 천둥번개, 우박도 동반할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은 전국이 5에서 20mm이고, 강원 산지에는 최대 8cm의 눈이 올 것으로 보인다.
강풍과 맞물려 시설물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