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윤석열 전 대통령 두 번째 공판 어제 열려
  • 김민수
  • 등록 2025-04-22 10:25:25

기사수정
  •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앉아 있는 모습 공개


▲ 사진=kbs뉴스 영상 캡쳐

재판 시작 3분 전, 붉은색 넥타이를 한 윤 전 대통령이 법정에 들어선다.


다소 굳은 표정으로 자신의 변호인들에게 간단히 인사한 뒤 취재진 쪽엔 눈길도 주지 않고 정면만 바라봤다.


윤 전 대통령이 내란 혐의로 형사재판 받는 모습이 언론사 취재로 사진·영상으로 남게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엔 윤 전 대통령 측이, 첫 공판에 이어 연속으로 증인 출석한 조성현 수방사 단장과 김형기 특전사 대대장을 상대로 반대 신문을 주로 진행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가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이냐고 증언의 신빙성을 파고들었다.


"'끌어내라' 지시가 가능해 보이느냐?"고 물었는데, 조 단장은 "불가능한 지시를 왜 내리는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다시 말을 바꿔 "군사 작전상 할 수 없는 거 아니냐?"고 묻자, 이번에도 "있을 수 없다"면서 "왜 그렇게 지시했을까요? 잘 알고 계시는데"라고 반문했다.


변호인단은 조 단장의 검찰 진술과 탄핵 심판 증언, 형사 법정 증언이 서로 조금씩 다르다고 몰아세웠지만, 조 단장은 "전부 다 사실"이라고 맞섰다.


두 번째 재판에서 법정 모습은 일부 공개됐지만, 윤 전 대통령은 이번에도 법원 지하주차장을 통해 비공개로 입장해 취재진이 질문할 기회는 없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 제일장례예식장, ‘지목 전(田)’에 수년간 불법 아스팔트… 제천시는 뒤늦은 원상복구 명령 충북 제천시 천남동에 있는 제일 장례예식장이 지목이 ‘전(田)’인 토지에 십수 년 동안 무단으로 아스팔트 포장하고 주차장으로 운영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명백한 불법 행위가 십수 년 동안 방치된 가운데, 제천시는 최근에서야 현장 확인 후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문제의 부지(천남동 471-31 등)는 농지 지목인 ‘전’으로, ...
  2. [단독]"6년간 23억 벌었는데 통장은 '텅텅'?"... 쇠소깍협동조합의 수상한 회계 미스터리 [제주 서귀포=서민철 기자] 제주 서귀포시의 명소인 쇠소깍 수상 레저 사업이 수십억 원대 '수익금 불투명 집행 의혹'에 휩싸였다. 2018년 행정 당국의 중재로 마을회와 개인사업자가 결합한 '하효쇠소깍협동조합'이 매년 막대한 수익을 내고도, 회계 장부상 돈이 쌓이지 않는 기형적인 운영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 23억 ...
  3. 제천문화원, 내부 제보로 ‘보조금 부당 집행·직장 내 괴롭힘’ 의혹 폭발… 제천시는 민원 취하만 기다렸나 충북 제천문화원이 보조금 부당 집행·근무 불성실·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였다. 내부 기간제 근로자인 A 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구체적 정황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천시가 이를 성의 없는 조사와 민원 취하 종용으로 무마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A 씨는 신고서에서 문화원 내부에서 ▲ 각종 사업 보...
  4.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5.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6. [신간소개]악마의 코드넘버 새디즘 신은 나를 버렸으나, 나는 12미터의 종이 위에 나만의 신을 창조했다." 18세기 가장 위험한 작가, 마르키 드 사드의 충격적 실화 바탕 팩션! '사디즘(Sadism)'이라는 단어의 기원이 된 남자, 마르키 드 사드 백작. 그는 왜 평생을 감옥에 갇혀야 했으며, 잉크가 마르자 자신의 피를 뽑아 글을 써야만 했을까? 전작 《지명의 숨겨진 코드》...
  7. “염화칼슘에 가로수가 죽어간다”… 제천시,친환경 제설제 782톤’ 긴급 추가 확보 충북 제천시가 겨울철마다 반복돼 온 염화칼슘 과다 살포로 인한 도심 가로수 피해 논란 속에, 뒤늦게 친환경 제설제 782t을 추가 확보했다.환경 단체와 시의회의 강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시가 올해 겨울철 제설 정책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지난 9월 19일 열린 ‘제설제 과다 살포에 따른 가로수 피해 실태 간담회’에서는 “인도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