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에 이어 납북자가족모임이 6개월 만에 대북전단 살포를 다시 시도했으나 바람이 북쪽으로 불지 않아 살포를 임시 중단했다.
납북자가족모임과 대북전단 살포에 반대하는 주민들, 시민단체 등이 같은 장소에서 맞불 집회를 개최해 물리적 충돌 등이 우려됐지만 다행히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납북자가족모임은 23일 오전 11시께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에서 '납치된 가족 소식 보내기'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현장에는 납북피해자 7명의 사진과 설명이 담긴 비닐소식지 9000개가 다발 10개에 나눠 담겨있었다. 이들은 '무사귀한 위령제'라는 문구를 내걸고 천막을 치고 살포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김정은만 사라지면 우리 납북자들은 돌아올 것이다', '송환·생사확인'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플래카드를 드론에 매달아 띄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