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작 6분 만에 스틸야드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조르지가 하프라인 아래에서부터 엄청난 속도로 역습에 나섰고, 오베르단이 침착하게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볼을 빼앗은 후 득점까지 단 10초밖에 걸리지 않은 군더더기 없는 역습의 정석이었다.
서울도 문선민의 스피드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완벽한 1대 1 기회가 골대에 맞으며 절호의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전반 추가시간엔 루카스가 포항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다시 한번 아쉬움을 삼켰다.
살얼음판 승부가 계속된 가운데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포항은 서울을 연패에 빠뜨리며 홈 3연승을 질주했다.
대전은 득점 선두 주민규의 시즌 8호 골에 힘입어 강원을 꺾고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김천은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은 유강현의 집중력을 앞세워 울산을 이기고 3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