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의 한 식당.
손님들이 식사하는 도중, 식당 한가운데서 몸싸움이 벌어진다.
잠시 뒤 식당 다른 편.
한 남성이 다른 남성을 밀쳐 넘어뜨리고, 다른 이들이 가세하면서 큰 싸움으로 번진다.
두 폭력 조직의 간부급 조직원 5명이 집단 난투극을 벌인 거다.
한 번화가에선 시민 1명이 폭력 조직원들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20대에서 30대 초반 연령대의 조직원 유입이 많이 늘어난 게 특이점이다.
이들은 야구방망이를 이용해 후배 조직원을 폭행하거나 시민을 벽돌로 때리는 등 폭력 사태를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로또 당첨 번호를 제공한다는 사기 사이트를 만들어 피해자 5천여 명으로부터 51억 원 상당을 빼앗거나, 중고차, 가상자산 등과 관련한 다양한 사기 행각을 벌였다.
검찰은 이들이 조폭 관련 영화나 드라마를 접하면서 조직에 가입한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폭력 조직에 단순히 가입하는 것만으로도 징역 2년 이상의 중범죄에 해당한다며 이들 조직원 97명을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