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전, '제2의 신진식'으로 불렸던 신인 전광인을 1순위로 뽑았던 신영철 감독.
신의 한 수가 된 지명으로 한국전력은 훨훨 날았고,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 컵대회 우승 등 구단의 새 역사를 썼다.
그 이후 서로 각자의 자리에서 '봄배구 전도사'로, 또 노련미를 갖춘 핵심 선수로 활약해 온 사제지간이 돌고 돌아 8년 만에 OK저축은행에서 다시 만났다.
오랜만의 재회가 어색할 법도 하지만, 함께 한 추억을 회상하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
이젠 과거의 영광을 다시 한번 함께 재현하고 싶은 두 사람.
올 시즌 최하위에 머물렀던 OK저축은행의 부진을 끊어내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