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오늘 오후 사임을 발표했다.
한 대행은 오후 4시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담화를 열고 더 큰 책임을 지는 길을 가겠다며 사임을 밝혔다.
한 대행은 현재 대한민국이 기로에 서 있으며, 정치가 협치로 나아갈지 극단에 함몰될지가 우리 손에 달려있다고 했다.
이어 지금 우리 사회가 진영의 수렁에 빠져 수년째 합리적 논의를 하지 못하고 있다며, 극단의 정치를 버리지 않으면 누가 집권해도 분열과 갈등이 반복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국가를 위해 최선이라 믿는 길을 마지막까지 가겠다며 대선 출마를 시사했다.
한 대행은 자신의 사직서를 스스로 재가할 예정이며, 서울 종로구 총리 공관을 거쳐 자택으로 복귀한다.
내일 출마 선언은 오전에, 국회에서 할 거로 전해졌다.
출마 명분과 대선 공약 등을 담은 입장문을 발표할 거로 보인다.
앞서 한 대행 측 실무진들은 이미 서울 여의도에 대선 캠프로 쓸 사무실을 계약했다.
현직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 대행이 사직하면서, 내일 0시부터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다시 대통령직을 대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