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2025년 6·3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5월 3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김 후보는 종합득표율 56.53%를 기록하며 한동훈 전 당대표(43.47%)를 누르고 최종 승리했다.
김 후보는 당심(당원투표 61.25%)과 민심(여론조사 51.81%) 모두에서 우위를 점하며 보수 진영의 차기 대선 대표주자로 확정됐다. 이는 ‘반탄(반윤석열 탄핵)’ 정서와 무소속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지지하는 여론이 결집한 결과로 풀이된다. 김 후보는 경선 내내 “한 후보와의 연대를 열어두겠다”며 중도 보수층 포섭에 집중해왔다.
김문수는 “제 한 몸이 산산이 부서지더라도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민주당 이재명 세력의 집권을 막기 위해 어떤 세력과도 강력한 연대를 구축할 것”이라며 대통합 기조를 선언했다. 이어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경제와 민생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