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지역사랑’ 넘어 ‘지역혁신’으로··· 중부대가 바꾸는 고양시
  • 추현욱
  • 등록 2025-05-05 13:04:05

기사수정


중부대학교 고양창의캠퍼스가 올해 1학기부터 대학의 대표 교양수업인 ‘JB지역사랑프로젝트’를 ‘JB지역혁신프로젝트’로 개편해 지역 문제 해결형 교육 플랫폼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지난 4년간 1학년 신입생 필수교양과목으로 운영해온 교양과목을 올해부터 JB지역혁신프로젝트로 승화해 학생 스스로 지역사회의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대표적 지역연계 교과목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민 속으로 들어간 대학 수업
2020년 개설된 JB지역사랑프로젝트는 고양시와 금산군 등 중부대 캠퍼스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학생들이 실생활 속 문제를 찾아내고 해결안을 제시하는 체험형 수업으로 진행됐다. 그동안 고양시에서는 △전동킥보드 불법주차 해법 △노인 교통안전 지도제작 △청소년 언어문화 개선 캠페인 △다문화 인식 개선 프로젝트 등 100건이 넘는 실천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올해 새롭게 출발한 JB지역혁신프로젝트는 △지역성 △혁신성 △실현 가능성 △지속 가능성을 중심으로 교과과정을 개편했다. 단순한 체험이나 봉사를 넘어 지역 문제에 대한 분석과 실천 역량을 키우는 ‘실천형 지역혁신 인재 양성’에 나서겠다는 목표다.

전미옥 중부대 학생성장교양학부 교수는 “JB지역혁신프로젝트는 단순히 대학의 지역봉사 차원을 넘어, 지역사회의 다양한 주체들과 함께 ‘새로운 공공문제 해결 방식’을 실험하는 교육 모델”이라며 “교육부가 지정한 교육발전 특구인 고양시와의 연계성도 긴밀하게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1학기에 진행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기아와 협력한 ‘무브온(MOVE-ON) 프로젝트’가 눈에 띄었다. 지난달 29일에는 중부대 1학년 학생 90여 명과 기아 임직원들이 고양동과 삼송역 일대에서 교통약자를 위한 실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날 교통약자를 위한 캠페인에는 전미옥 교수가 운영하는 7분반, 홍상우 객원교수가 운영하는 14분반 등 총 12개 팀 90여 명이 참여해 △초등학생 대상 교통안전 게임 교육 △휠체어 체험을 통한 교통환경 개선 △노인을 위한 대중교통 지도제작 △다문화 가정 대상 지하철 이용 예절 교육 등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현장 캠페인에는 기아 임직원들이 멘토링과 현장보조 역할로 참여해 지역 문제를 함께 고민했다. 이러한 활동은 지역 문제 해결과 기업의 사회공헌, 그리고 대학 교육이 어우러지는 민-관-학 협력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 문제 해결 실천중심 교육 
중부대학교의 교양 교육은 지역 문제를 단순히 학습 대상으로만 삼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개선방안을 찾아 실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학생들은 직접 지역 현안을 조사하고 현장에 나가 실천하며 지역 주민과의 연계도 강화해 생생하게 살아 있는 수업으로 만들고 있었다. 

실제 이날 현장에서 만난 학생들의 이야기 속에는 열정이 묻어나왔다. ‘어린이의 안전한 한 걸음을 위한 초록불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7분반 2팀의 박수민 팀장과 팀원들은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의 등·하교 길 사고가 잦다는 사실이 너무나 안타까웠다”며 “학교 앞 교통안전 켐페인은 물론 재미있는 보드게임과 퀴즈 등을 통해 아이들이 안전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하고, 또한 성인이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고양시,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 12월까지 운행 고양특례시는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을 이달부터 12월 7일까지 하반기 운행을 한다고 4일 밝혔다.'끞'은 경기도, 고양·파주·김포시, 경기관광공사가 함께하는 지역 여행 프로그램으로 3개 시의 앞 자음을 조합해 만든 명칭이다. 경기 서북부의 문화·예술·자연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25명 이상 단체 예약 때는 ...
  5. 김정은-시진핑 6년 만에 정상회담…북·중 관계 개선 신호탄 북-중 정상회담이 4일 6년 만에 열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번 만남은 경색됐던 북-중 관계 개선에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저녁 7시께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북-중 양자 회담은 시...
  6. 백령도 서해 최북단에 자리한 백령도는 마치 흰 날개를 펼친 새처럼 바다 위에 유유히 떠 있는 섬이다. 두무진의 거대한 절벽은 수억 년 세월이 빚어낸 자연의 성채처럼 늘어서 있으며, 가까이 다가가면 ‘장군바위’, ‘코끼리바위’ 같은 바위들이 마치 살아 있는 듯 신비롭게 모습을 드러낸다.
  7.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