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서해 가로림만에 방류된 점박이물범 한 쌍, 2023년과 지난해 봄 동해안에서 탈진 상태로 구조된 뒤 야생 적응 훈련을 거쳐 방류됐다.
바다로 돌아간 지 7개월, 수컷인 '봄'은 태안 앞바다를 거쳐 열흘 만에 북방한계선에 다다랐고, 한 달 뒤엔 400km 떨어진 북한 신의주에서 신호가 포착됐다.
암컷 '양양'은 방류 이틀 뒤 제부도 인근에서 신호가 잡혔고, 이튿날 인천 덕적도에 도착한 뒤 서해 먼바다로 진출했다.
이후 신호가 끊겼지만, 추적 장치 배터리가 소진됐거나 활동 과정에서 손상된 것으로 추정된다.
건강하게 야생으로 돌아간 점박이물범들.
위치 추적 자료는 물범 생태 연구와 서식지 보존에 활용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