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파주 폴리텍대학 경기북부 캠퍼스, 10년째 첫 삽도 못 떠...
  • 추현욱 사회2부기자
  • 등록 2025-05-11 13:09:22

기사수정


파주시가 경기북부의 다른 지자체들과 치열한 경쟁 속에 유치한 한국폴리텍대학교 경기북부 캠퍼스(이하 북부 캠퍼스) 조성 사업이 행정절차 지연과 건축비 상승이 겹치면서 10년째 착공조차 못 하고 있다.


파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5년 인근 고양시 등과의 경쟁 속에 월롱면 영태리 캠프에드워즈 미군 공여지 내 연면적 1만4천462㎡ 규모의 북부 캠퍼스 유치에 성공했으나 사업 진척이 없는 상태다.


이 사업은 각종 행정절차 지연, 강원도 등 타지역 캠퍼스 우선 건립으로 사업 초기부터 계획이 틀어지더니 코로나19가 겹쳐 당초 계획했던 2019년 착공도 미뤄졌다.


게다가 2022년 3월 행정안전부 제1차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에서 북부 캠퍼스 건립 사업을 국비 지원 재협의 후 사업계획 조정으로 '조건부' 이행을 결정하고 경기 불황으로 인건비, 원자재 가격과 금리 상승 등이 겹쳐 건축비가 눈덩이 처럼 불었다.

최초 추산 260억원이었던 건축비는 현재 500억원까지 두배 가량 늘었다.

추가 건축비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행정절차는 답보 상태다. 조달청이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한 공사비 증액에 따른 '중간 설계 적정성 검토'는 반년째 진행 중이다.

이달 말 조달청의 적정성 검토가 끝나더라도 기재부의 추가 예산 승인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다음 달 치러지는 대선도 행정절차를 더욱 더디게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파주 시민과 건축 예정지 인근 주민들은 이러다가 폴리텍대학 건설계획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파주시는 폴리텍대학 경기북부 캠퍼스 유치로 658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 366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 328명의 고용 창출 등 경제적 파급 효과를 기대해 왔다.

파주시 관계자는 "이달 말 조달청의 중간 설계 적정성 검토가 끝난 뒤 폴리텍대학 법인과 향후 진행 과정을 면밀히 협의할 예정"이라며 "현재 처한 대외 여건의 어려움에 학교 법인과 시가 상호 공감하고 해결안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폴리텍대학 경기북부 캠퍼스 건립사업은 2015년 파주시가 유치한 후 폴리텍대 법인과 경기도가 건축비의 일부를 부담하고 파주시는 부지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캠퍼스 부지는 월롱면 캠프 에드워즈 반환 미군 공여지에 조성될 예정이며, 5개 학과와 재직자훈련과정을 운영해 실무능력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할 예정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 제일장례예식장, ‘지목 전(田)’에 수년간 불법 아스팔트… 제천시는 뒤늦은 원상복구 명령 충북 제천시 천남동에 있는 제일 장례예식장이 지목이 ‘전(田)’인 토지에 십수 년 동안 무단으로 아스팔트 포장하고 주차장으로 운영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명백한 불법 행위가 십수 년 동안 방치된 가운데, 제천시는 최근에서야 현장 확인 후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문제의 부지(천남동 471-31 등)는 농지 지목인 ‘전’으로, ...
  2. [단독]"6년간 23억 벌었는데 통장은 '텅텅'?"... 쇠소깍협동조합의 수상한 회계 미스터리 [제주 서귀포=서민철 기자] 제주 서귀포시의 명소인 쇠소깍 수상 레저 사업이 수십억 원대 '수익금 불투명 집행 의혹'에 휩싸였다. 2018년 행정 당국의 중재로 마을회와 개인사업자가 결합한 '하효쇠소깍협동조합'이 매년 막대한 수익을 내고도, 회계 장부상 돈이 쌓이지 않는 기형적인 운영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 23억 ...
  3. 강동구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 단체 장학금 수여 및 송년회 개최 지난 11월24일(월) 지하철 5호선 굽은다리역에 위치한 [만나하우스]에는 행복한 웃음이 넙쳤다. 바로 강동의 명품단체 법무부 소속 ‘청소년범죄예방 강동지회(회장 이석재)’ 위원들이 청소년들에게 장학금 수여 및 송년회를 위해 하나 둘씩 모여 웃음꽃을 활짝 피었기 때문이다. 이 날 행사에 내빈으로 서울동부지방검찰청 박지나 부...
  4.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5. 2025 서울오픈 태권도대회 성황리 개최...청소년˙성인 모두가 하나 된 열정의 무대 2025년 12월 7일, 서울 종로구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 실내체육관 2층에서 **'2025 서울오픈 태권도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서울특별시종로구태권도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서울시와 서울특별시체육회가 후원한 본 대회는 지역 태권도 활성화와 선수들의 기량 발전을 목표로 진행되었으며, 유급자 품새부터 태권체조, 종합시범까지 ..
  6. 파주시, 전국 최초 '공공 재생에너지 1호 발전소' 착공 파주시는 국내 지방정부 최초로 직접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지역 중소기업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지난 3일 밝혔다.파주시는 지난 2일 ‘파주 공공재생에너지 1호 발전소’의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 일정에 돌입했다.이번 착공식에는 발전사업자인 파주시와 파주도시관광공사, 전력 공급 중개를 지원하는 SK이노베이션 E&S를 비...
  7. “염화칼슘에 가로수가 죽어간다”… 제천시,친환경 제설제 782톤’ 긴급 추가 확보 충북 제천시가 겨울철마다 반복돼 온 염화칼슘 과다 살포로 인한 도심 가로수 피해 논란 속에, 뒤늦게 친환경 제설제 782t을 추가 확보했다.환경 단체와 시의회의 강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시가 올해 겨울철 제설 정책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지난 9월 19일 열린 ‘제설제 과다 살포에 따른 가로수 피해 실태 간담회’에서는 “인도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