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에서 태어나 판자촌에서 유년기를 보낸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1970년대 학생 시위 과정에서 2차례 대학에서 제적됐고, 이후 노동현장에 투신했다.
'1세대 노동운동의 전설'은 90년 창당한 '민중당'에 가담해 진보정당 운동을 이어갔다.
하지만, 김영삼 전 대통령의 권유로 옛 민주자유당에 입당하면서, 그때부터 보수 정치인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3선 의원과 재선 경기지사를 거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는 이른바 '태극기 집회'에 참석하며 '아스팔트 우파'와도 함께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는, 보수 진영 잠룡으로 부상했다.
12·3 계엄의 책임을 물으며 당시 야당 의원들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국무위원들에게 일어나 사과하라고 요구할 때,
김문수 후보는 자리에 그대로 앉아, 사과를 거부했다.
보수층에서 '꼿꼿문수'라는 별명이 붙었다.
국민의힘 '반탄파'의 시선이 김 후보에 향하기 시작했는데, 김 후보는 대통령 파면 전까지는 대선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며 지지층의 마음을 얻었다.
하지만, 파면 이후, 경쟁자들보다 적극적으로 '빅텐트론'을 주창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김 후보는 경선 기간, 기업 담당 대통령 수석보좌관 신설, 법인세와 상속세의 인하, 노동시간 유연화와 같은 보수색 짙은 공약들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