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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누리길’ 초록빛 걷기 명소로 시민 발길 이끈다
  • 추현욱 사회2부기자
  • 등록 2025-05-19 14:3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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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는 신록이 짙어가는 5월 지역 대표 도보길인 ‘고양누리길’이 시민과 탐방객들에게 자연과 역사를 품은 걷기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도심 속에서 편안하게 걷고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총 14개 코스, 115.53㎞에 이르는 고양누리길을 운영하고 있으며, 계절마다 다양한 걷기 행사도 마련해 참여형 생태문화 체험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고양누리길은 2010년 5개 코스로 시작해 현재는 공원, 산, 하천, 마을 등을 연결하는 14개 코스로 확장됐으며, 각 코스는 1시간에서 4시간 이내로 완주할 수 있다. 코스별 주요 지점에는 안내판, 리본, 이정표 등이 잘 설치돼 있어 누구나 쉽게 경로를 따라갈 수 있으며, 경찰·소방서와 연계한 안심위치표지판도 46곳에 설치돼 안전한 탐방이 가능하다.

시는 고양누리길 활성화를 위해 봄과 가을 두 차례에 걸쳐 ‘14개 코스 함께 걷기’ 행사를 진행 중이다. 해설사와 함께 코스를 걷는 행사로, 자연과 문화유산에 대한 해설을 들으며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참가 신청은 고양누리길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회차별 50명씩 선착순 모집된다. 올해 봄철 걷기 행사에는 163명이 참여해 9코스부터 14코스를 완주했으며, 가을 행사는 10월 15일부터 11월 15일까지 1~8코스를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코스별로는 고봉산 숲길을 따라 걷는 ‘고봉누리길’, 성라공원과 농촌 경관, 행주산성까지 이어지는 ‘행주누리길’, 일산호수공원을 중심으로 여가와 먹거리, 볼거리를 두루 즐길 수 있는 ‘호수누리길’이 특히 인기가 높다.

고봉누리길에서는 안곡습지공원, 황룡산 자락, 탄현근린공원까지 이어지는 숲길을 걸을 수 있고, 행주누리길에서는 강매석교와 행주산성을 지나며 역사와 농촌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다. 행주산성에서는 오는 6월 14일 투석전 재현, 드론불꽃쇼, 공연 등 다채로운 ‘행주문화제’도 예정돼 있다.

시는 시민들의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각 코스에 스탬프함을 설치해 전 구간 완주 시 완주증서와 기념품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고양누리길 공식 누리집과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각종 코스 정보, 탐방 팁, 행사 소식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일산호수공원과 성라공원에는 탐방객지원센터와 홍보부스가 운영되고 있으며, 환경개선사업 중인 화정중앙공원 부스는 현재 운영이 일시 중단됐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고양누리길은 고양시의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 문화가 어우러져 코스마다 각양각색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며 “앞으로도 고양누리길을 철저히 유지·관리해 고양시민은 물론 전국에서 함께 즐기고 찾을 수 있는 명소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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