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넘어지면 큰일! 성동구,‘어르신 낙상방지 홈케어’로 초고령사회 대비
  • 장은숙
  • 등록 2025-05-20 10:07:39

기사수정
  • 전국 최초 정기 방문형 낙상방지-주택관리-안부확인 통합돌봄으로 개편


▲ 사진=성동구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5월 12일부터 ‘성동형 통합돌봄 주거환경 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어르신 낙상방지 홈케어' 사업을 새롭게 개편해 시행한다.


 


성동구는 어르신들이 ‘살고 있는 집에서 건강한 노후(Aging in Place)’를 보낼 수 있도록 ‘성동형 어르신 통합돌봄’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신체 기능 저하에 따라 낙상 위험이 커지는 주거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다.


보건복지부의 ‘2023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어르신 낙상 발생 장소 1위가 주택이다. 나이가 들수록 문턱, 욕실, 부엌 등 익숙했던 생활 공간이 낙상의 위험 요소로 바뀌어 살던 집이 가장 먼저 위험해지는 공간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성동구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1,084세대에 대해 안전손잡이, 미끄럼방지 타일, 문턱 제거 등 낙상 방지를 위한 주거환경 개선을 맞춤형으로 지원해 왔다.


 


지원 대상 어르신 중 성수동에 사는 황미영(73세)씨는 “예전엔 혼자 화장실 혼자 가는 것이 어려웠지만, 안전손잡이 덕분에 천천히 걸어서 갈 수 있게 됐다”라며, “조금씩 집을 고쳐주니 다시 예전처럼 살아가는 느낌이 든다”라고 말했다. 용답동에 사는 오진주(82세)씨는 “집 안 곳곳에 미끄럼방지 스티커를 붙여줘서 오랜만에 마음 편히 걸을 수 있었다. 점소등 리모콘도 참 편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성동구는 지난 3년의 경험을 토대 삼아 전국 최초로 정기 방문형 성동형 통합돌봄 주거환경 개선으로 확대 개편한다. 2025년 5월부터 새롭게 시행하는 ‘어르신 낙상방지 홈케어’는 낙상방지, 주택관리, 안부확인이 하나의 체계로 통합된 생활밀착형 원스톱 서비스로 운영된다. 전문적인 운영을 위해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과 민관협력으로 진행한다.


 


‘어르신 낙상방지 홈케어’는 3가지로 구성된다. 첫째, 낙상방지를 위해 주거환경, 소득수준, 건강상태 등에 따라 안전용품 제공 또는 집수리 등이 맞춤형으로 진행해 기본적으로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한다. 둘째, 연 3회 정기적인 방문으로 주택관리로 간편한 주택개보수를 지원한다. 셋째, 안부 확인을 통해 생활환경과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해 필요한 돌봄 서비스를 연계하는 통합지원을 실시한다. 전 과정은 성동구가 위촉하는 전문 인력인 홈케어 매니저가 맡는다.


 


성동구의 ‘어르신 낙상방지 홈케어’는 영국의 ‘핸디퍼슨(Handyperson)’ 제도에서 착안해 발전시킨 모델이다. 핸디퍼슨은 영국의 커뮤니티 케어(Community Care)의 주거 서비스 중 하나로 고령자의 자립생활 유지를 위해 소규모 수리와 안전 점검을 제공하는 것으로 지방정부과 비영리기관이 협력해 운영하고 있다. 성동구는 한국 실정에 맞게 확장해 정기 방문을 중심으로 통합돌봄 체계로 구현했다.


 


 

해당 사업은 거주지 동 주민센터 내 통합돌봄 전담 창구 또는 온라인을 통해 연중 수시로 신청 가능하며, 구는 5월 30일까지를 낙상 우려가 있는 위험가구 어르신을 발굴하기 위한 집중 신청 기간으로 운영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형 통합돌봄’은 어르신들이 살고 있는 곳에서 안전하고 편안한 일상을 보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에서 시작한다”라며, “앞으로도 초고령화 시대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오래도록 영위할 수 있도록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사회 돌봄 생태계 조성을 위한 맞춤형 통합돌봄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스타필드 빌리지" 파주 운정신도시에 첫선...서울 서래마을 인기 베이커리 카페 ‘아티장베이커스’ 개점 [뉴스21 통신=추현욱 ] 스타필드 빌리지가 파주 운정신도시에 첫선을 보였다.3일 가오픈한 운정점 내부는 파주 시민들의 기대감을 반영하듯 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아이를 둔 젊은 부부가 많이 거주하는 만큼 유모차를 끌고 방문한 고객이 대다수였다. 반려견과 찾은 고객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실제 운정점은 기존 스타필드와 달리 아이 .
  2. 강동구 복지단체 - 취임식과 송년회를 성황리에 마치다 지난 12월1일(월) 강동융복합복지네트워크 [김근희총회장 취임식 및 송년회]가 만나하우스에서 성황리에 치루어졌다. 식전행사로 김희옥(전.송파구립합창단원)의 ‘님이오시는지. 에델바이스’와 최주희가수의 ‘백년살이’ 열창에 이어 손재용 수석부회장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된 이 날 행사엔 강동구 이수희구청장. 조동탁구...
  3. 제천 제일장례예식장, ‘지목 전(田)’에 수년간 불법 아스팔트… 제천시는 뒤늦은 원상복구 명령 충북 제천시 천남동에 있는 제일 장례예식장이 지목이 ‘전(田)’인 토지에 십수 년 동안 무단으로 아스팔트 포장하고 주차장으로 운영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명백한 불법 행위가 십수 년 동안 방치된 가운데, 제천시는 최근에서야 현장 확인 후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문제의 부지(천남동 471-31 등)는 농지 지목인 ‘전’으로, ...
  4. 양주시, 바르게살기운동 백석읍위원회, 주민 참여 수익사업으로 마련한 기부금 200만 원 전달 바르게살기운동 백석읍위원회가 지난 1일, 자체 수익사업을 통해 조성한 현금 200만 원을 백석읍에 기부했다고 밝혔다.이번 기부금은 위원회가 지역 주민들과 함께 레몬청과 티백을 판매하며 마련한 것으로, 주민들이 정성껏 만든 상품을 직접 판매하며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이번 수익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교류 확대에도 ..
  5. 삼동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취약계층 김장김치 지원 ▲사진제공:울주군청 울주군 삼동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한상준, 박두진)가 5일 지역 내 취약계층 가구 70세대에 김장김치를 전달했다.이날 협의체 위원들은 지난 8월에 직접 심어 수확한 배추로 김장김치를 담갔다. 이어 대상 세대를 방문해 김장김치를 전달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한상준 위원장은 “이번 사업이 물가 ...
  6. 울주군보건소, 정신재활시설 좋은친구들 그림책 전시회 개최 ▲사진제공:울주군청 울주군보건소가 지역 정신재활시설인 ‘좋은친구들’이 5일 남구 민간 전시공간에서 정신장애인이 만든 그림책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좋은친구들은 울주군보건소의 지원을 받아 정신장애인의 사회적응력 향상과 창의적 여가활동을 위한 ‘In My Book:마음 엮어 책한권(그림책 창작 프로그램)’을 운.
  7. S-OIL, 온산읍 취약계층 지원금 5천만원 전달 ▲사진제공:울주군청 S-OIL 울산공장이 5일 울주군 온산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이준호 온산읍장, 박성훈 S-OIL 상무, 박광철 온산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양호영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온산읍 취약계층 지원금 5천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지원금은 온산읍 내 복지위기가구 및 저소득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