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유세장.
두꺼운 유리가 연단 위로 옮겨지고 지지대에 고정돼 세워진다.
방탄 유리막이다.
대인 접촉을 자제하거나 방탄복을 입는 등 테러 대책을 고심해 온 이재명 캠프가 방탄유리를 설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첫 방탄유리 유세에 나선 이재명 후보는, "윤석열 정부가 극단적으로 편을 갈랐다"고 비판했다.
출정식 뒤 처음으로 다시 찾은 서울에서 이 후보는 "정치는 국민들이 하는 것"이라며 "정치를 개혁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용산 대통령실이 있는 이곳 용산에서, 계엄 이후 망가진 국격과 민주주의를 살려내겠다고 강조했다.
국회가 포함돼 있는 영등포를 찾아가선, "진짜 권력을 가진 국민들이, 선출된 권력을 잘 뽑아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