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도 SNS에서 이 후보의 발언을 겨냥해 "시장경제에 대한 무지함을 고스란히 드러낸 것"이라고 적었다.
권 원내대표는 "커피 원가를 '원두가격'의 줄임말 쯤으로 이해했나 본데 그런 수준의 경제지식으로 어떻게 나라 경제를 이끌겠나"고 지적했다.
또한, 권 원내대표는 이 후보가 이른바 '호텔경제론'을 다시 언급한 데 대해서도 "황당무계한 사이비 경제이론"이라며 "시장경제를 다단계 사기수법의 메커니즘 쯤으로 이해하는 왜곡된 경제관을 고스란히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실물경제를 아는 김문수의 진짜 성장경제론과 경제에 무지한 이재명의 사이비 노쇼경제론, 국민을 잘 살게 할 선택이 무엇인지는 자명하다"며 "이재명의 대한민국에선 호텔이 망하고 카페가 망하고 시장이 망하겠지만, 김문수가 되면 기업이 살고 일자리가 늘고 시장이 살아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도 오늘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의 '호텔경제론'에 대해 "자영업자와 호텔 주인만 죽어나는, 굉장히 무책임한 '먹튀 경제론'"이라고 꼬집었다.
윤 원장은 "재정을 집어넣으면 잠깐 (경제가) 일어나는 것 같지만 뒷감당은 본인 임기 끝난 다음에 온 국민이 고통받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지난 16일 전북 군산 유세 연설에서 경기 지사 시절 계곡 불법 영업 식당을 카페로 전환한 경험을 설명하며 "닭은 5만원 받으면서 땀을 삐질삐질 흘려 1시간 동안 고아서 팔아 봐야 3만원밖에 안 남는다"며 "커피 한 잔은 8000~1만 원을 받을 수 있는데 알아보니 원가가 120원이더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같은 연설에서 호텔 예약 때 10만원을 주면, 그 10만원으로 호텔 주인이 가구를 사고, 가구점 주인이 치킨을 사는 등 시중에서 돈이 돌고, 나중에 호텔 예약자가 예약을 취소해 10만 원을 가져가더라도 경제가 활성화된다는 취지의 이른바 '호텔경제론'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