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맨유·토트넘 팬, 결승 앞두고 집단 난투극...테이블 던지고 신호등 부수고
  • 추현욱 사회2부기자
  • 등록 2025-05-21 19:45:49

기사수정
  • 유로파 결승... 22일 오전 4시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2024-2025시즌 UEFA 유로파리그 결승을 앞두고 스페인에 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의 팬들 간 집단 난투극이 벌어졌다.


21일 스페인 매체 엘 디아리오 바스코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20분쯤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의 한 거리에서 양 팀 팬들이 충돌했다. 이 지역은 결승전이 열리는 빌바오에서 차로 1시간 정도 떨어진 곳이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에는 양 팀 팬들이 골목에서 서로 주먹을 주고받고 쓰레기통과 음료수병을 상대에게 집어던지는 모습이 담겼다. 몇몇 팬은 테라스의 탁자를 휘두르기도 했다.

한 목격자는 당초 맨유와 토트넘 팬들이 서로에게 고함을 치고 모욕적인 말을 주고받다가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폭행하며 사태가 악화됐다고 전했다. 이 장면을 본 주민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양측은 싸움을 멈췄다.

출동한 경찰은 한동안 골목에 머무르며 상황을 통제했다. 당시 구급차도 현장에 도착했으나 병원에 이송된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은 결승을 보기 위해 운집한 수만 명의 축구 팬들로 들썩이고 있다. 영국 매체 더선은 “경기 시작 40시간 전부터 빌바오에는 축구 팬들이 모여 한 손에는 맥주를 들고 응원가를 부르며 행진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같은 날 빌바오 시내에선 일부 흥분한 토트넘 팬들이 신호등 두 개를 부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결승이 열리는 산 마메스 경기장은 5만여 명 관중을 수용할 수 있으나, 스페인 당국은 이번 경기를 보기 위해 영국에서 8만명 넘는 팬이 입국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맨유와 토트넘은 각각 1만5000장씩 티켓을 할당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유로파리그 결승전은 폭망전으로 불린다. 맨유와 토트넘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각각 16위와 17위에 머물고 있다. 강등권을 제외한 최하위다. 이에 유로파리그 우승은 양 팀이 부진한 성적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다. 또 우승 팀에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도 주어진다.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이번 경기에서 첫 우승컵을 노린다. 손흥민은 독일과 잉글랜드 무대에서 15시즌을 뛰었으나 한 번도 우승한 적 없다.

맨유와 토트넘의 유로파 결승은 한국 시각으로 22일 오전 4시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 제일장례예식장, ‘지목 전(田)’에 수년간 불법 아스팔트… 제천시는 뒤늦은 원상복구 명령 충북 제천시 천남동에 있는 제일 장례예식장이 지목이 ‘전(田)’인 토지에 십수 년 동안 무단으로 아스팔트 포장하고 주차장으로 운영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명백한 불법 행위가 십수 년 동안 방치된 가운데, 제천시는 최근에서야 현장 확인 후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문제의 부지(천남동 471-31 등)는 농지 지목인 ‘전’으로, ...
  2. "스타필드 빌리지" 파주 운정신도시에 첫선...서울 서래마을 인기 베이커리 카페 ‘아티장베이커스’ 개점 [뉴스21 통신=추현욱 ] 스타필드 빌리지가 파주 운정신도시에 첫선을 보였다.3일 가오픈한 운정점 내부는 파주 시민들의 기대감을 반영하듯 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아이를 둔 젊은 부부가 많이 거주하는 만큼 유모차를 끌고 방문한 고객이 대다수였다. 반려견과 찾은 고객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실제 운정점은 기존 스타필드와 달리 아이 .
  3. 강동구 복지단체 - 취임식과 송년회를 성황리에 마치다 지난 12월1일(월) 강동융복합복지네트워크 [김근희총회장 취임식 및 송년회]가 만나하우스에서 성황리에 치루어졌다. 식전행사로 김희옥(전.송파구립합창단원)의 ‘님이오시는지. 에델바이스’와 최주희가수의 ‘백년살이’ 열창에 이어 손재용 수석부회장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된 이 날 행사엔 강동구 이수희구청장. 조동탁구...
  4. [단독]"6년간 23억 벌었는데 통장은 '텅텅'?"... 쇠소깍협동조합의 수상한 회계 미스터리 [제주 서귀포=서민철 기자] 제주 서귀포시의 명소인 쇠소깍 수상 레저 사업이 수십억 원대 '수익금 불투명 집행 의혹'에 휩싸였다. 2018년 행정 당국의 중재로 마을회와 개인사업자가 결합한 '하효쇠소깍협동조합'이 매년 막대한 수익을 내고도, 회계 장부상 돈이 쌓이지 않는 기형적인 운영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 23억 ...
  5. 삼동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취약계층 김장김치 지원 ▲사진제공:울주군청 울주군 삼동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한상준, 박두진)가 5일 지역 내 취약계층 가구 70세대에 김장김치를 전달했다.이날 협의체 위원들은 지난 8월에 직접 심어 수확한 배추로 김장김치를 담갔다. 이어 대상 세대를 방문해 김장김치를 전달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한상준 위원장은 “이번 사업이 물가 ...
  6. 울주군보건소, 정신재활시설 좋은친구들 그림책 전시회 개최 ▲사진제공:울주군청 울주군보건소가 지역 정신재활시설인 ‘좋은친구들’이 5일 남구 민간 전시공간에서 정신장애인이 만든 그림책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좋은친구들은 울주군보건소의 지원을 받아 정신장애인의 사회적응력 향상과 창의적 여가활동을 위한 ‘In My Book:마음 엮어 책한권(그림책 창작 프로그램)’을 운.
  7. S-OIL, 온산읍 취약계층 지원금 5천만원 전달 ▲사진제공:울주군청 S-OIL 울산공장이 5일 울주군 온산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이준호 온산읍장, 박성훈 S-OIL 상무, 박광철 온산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양호영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온산읍 취약계층 지원금 5천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지원금은 온산읍 내 복지위기가구 및 저소득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