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파주 가정폭력 남편 칼부림…경찰 3명 찌르고 본인도 자해
  • 추현욱 사회2부기자
  • 등록 2025-05-23 16:09:10

기사수정
경기 파주에서 40대 남성이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경찰관 3명이 다치는 일이 벌어졌다. 이 남성도 자해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50분쯤 파주시 와동동의 한 아파트에서 “살려달라”는 내용의 전화가 왔다. 남편 A씨(45)에게 가정 폭력을 당했다는 아내(44)의 신고였다.

먼저 도착한 인근 지구대 소속 경찰관 두 명은 방검복과 방검장갑 등 안전 장구를 착용하고 피습에 대비했다. 두 경찰관은 부부를 분리한 뒤 신고 경위 등을 확인하려는 과정에서 A씨가 흉기를 들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후 경력을 추가로 요청했지만 얼마 뒤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렸다. 한 경찰관(30대)은 팔꿈치와 어깨 사이에 깊은 부상을 입었고, 또다른 경찰관(20대)는 목 뒷부분을 찔렸다. 이후 경찰관 두 명이 추가로 출동했지만 A씨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이중 한 명(40대)도 손가락을 다쳤다.

중상을 입은 경찰관 한 명은 병원으로 이송됐고 나머지 두 명은 현장에서 구급대에 응급처치를 받았다. 세 사람 모두 생명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한다.

A씨는 범행 직후 흉기로 자신의 신체를 찔러 중상을 입고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송 중 구급대가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해 현재는 호흡을 회복했다고 한다.

경찰은 A씨를 살인 미수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 집 아래층에 사는 주민은 “퇴근하고 돌아왔는데 경찰관들이 있어서 층간소음 문제인가 싶었는데 칼부림이 났다고 해서 너무 놀랐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A씨가 음주 상태였는지 여부 등은 확인해야 한다”며 “치료가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 제일장례예식장, ‘지목 전(田)’에 수년간 불법 아스팔트… 제천시는 뒤늦은 원상복구 명령 충북 제천시 천남동에 있는 제일 장례예식장이 지목이 ‘전(田)’인 토지에 십수 년 동안 무단으로 아스팔트 포장하고 주차장으로 운영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명백한 불법 행위가 십수 년 동안 방치된 가운데, 제천시는 최근에서야 현장 확인 후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문제의 부지(천남동 471-31 등)는 농지 지목인 ‘전’으로, ...
  2. [단독]"6년간 23억 벌었는데 통장은 '텅텅'?"... 쇠소깍협동조합의 수상한 회계 미스터리 [제주 서귀포=서민철 기자] 제주 서귀포시의 명소인 쇠소깍 수상 레저 사업이 수십억 원대 '수익금 불투명 집행 의혹'에 휩싸였다. 2018년 행정 당국의 중재로 마을회와 개인사업자가 결합한 '하효쇠소깍협동조합'이 매년 막대한 수익을 내고도, 회계 장부상 돈이 쌓이지 않는 기형적인 운영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 23억 ...
  3. 제천문화원, 내부 제보로 ‘보조금 부당 집행·직장 내 괴롭힘’ 의혹 폭발… 제천시는 민원 취하만 기다렸나 충북 제천문화원이 보조금 부당 집행·근무 불성실·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였다. 내부 기간제 근로자인 A 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구체적 정황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천시가 이를 성의 없는 조사와 민원 취하 종용으로 무마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A 씨는 신고서에서 문화원 내부에서 ▲ 각종 사업 보...
  4.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5.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6. [신간소개]악마의 코드넘버 새디즘 신은 나를 버렸으나, 나는 12미터의 종이 위에 나만의 신을 창조했다." 18세기 가장 위험한 작가, 마르키 드 사드의 충격적 실화 바탕 팩션! '사디즘(Sadism)'이라는 단어의 기원이 된 남자, 마르키 드 사드 백작. 그는 왜 평생을 감옥에 갇혀야 했으며, 잉크가 마르자 자신의 피를 뽑아 글을 써야만 했을까? 전작 《지명의 숨겨진 코드》...
  7. “염화칼슘에 가로수가 죽어간다”… 제천시,친환경 제설제 782톤’ 긴급 추가 확보 충북 제천시가 겨울철마다 반복돼 온 염화칼슘 과다 살포로 인한 도심 가로수 피해 논란 속에, 뒤늦게 친환경 제설제 782t을 추가 확보했다.환경 단체와 시의회의 강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시가 올해 겨울철 제설 정책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지난 9월 19일 열린 ‘제설제 과다 살포에 따른 가로수 피해 실태 간담회’에서는 “인도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