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황교안 대선 후보는 1일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선언했다.
대표적인 ‘부정선거 음모론자’인 황교안 후보가 지난1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2·3 내란사태를 비호하고 “부정선거는 팩트”라고 주장한 가운데, 친윤석열계인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이 기자회견장을 대여해 준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국회사무처 설명을 들어보면, 정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황 후보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 수 있도록 자신의 명의로 장소를 대여했다.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은 원내 정당의 당직자와 국회의원 명의로만 대여할 수 있다 보니, 원외 인사들이나 시민사회단체들은 통상 국회의원 쪽의 도움을 받아 기자회견을 연다. 이날 기자회견은 황 전 총리가 정 의원 쪽에 먼저 장소 대여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국회사무처에 전달된 황 후보 기자회견 내용은 ‘헌법재판관 인사청문 관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