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1일 국민의힘이 조직적 댓글 여론 조작을 의혹을 받는 '리박스쿨'과의 관계를 부인하는 것과 관련 "국민의힘이 했던 과거의 전력을 보면 실질적 배후라는 의심을 지을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북 안동 집중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을 동원해서 댓글 조작을 했던 것도 국민의힘"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엉뚱한 얘기를 끌어들여 허수아비를 만들고 공격하는 게 국민의힘의 전형적 공격"이라며 "본질적 질문인 리박스쿨과의 관계를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과 그들이 엉터리 기자회견도 하지 않았나"며 "김문수 후보와 리박스쿨이 협약을 맺었다는 얘기도 있던데 왜 그런 것을 했는지 본인들이 설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장동혁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에서 갑자기 터무니없는 댓글공작 이슈를 들고 나왔다"며 "김문수 후보나 선대본, 국민의힘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어제 한 인터넷매체는 '리박스쿨'이라는 단체가 방과후 돌봄 교사 자격증 지급을 미끼로 '자손군'(댓글로 나라는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이라는 팀을 구성해 대선을 앞두고 여론 조작 활동을 한 정황이 있다고 보도했다.